LGD, G3 탑재 5.5인치 QHD 패널 양산

일반입력 :2014/05/08 09:39    수정: 2014/05/08 09:58

정현정 기자

LG디스플레이가 LG전자 신제품 'G3'에 탑재되는 500ppi(인치당화소수)급 초고해상도 스마트폰용 QHD(쿼드HD) 액정표시장치(LCD)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최근 본격적인 제품 양산을 시작한 5.5인치 스마트폰용 QHD AH-IPS LCD 패널이 세계적 인증기관인 유럽 넴코로부터 국제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넴코에 자사의 5.5인치 쿼드HD AH-IPS LCD의 성능 테스트를 정식 의뢰해 1,440×2560 해상도의 QHD 디스플레이임을 공식 인증 받았다. 이와 함께 인치당 픽셀수는 538개이며, 색상 검증을 통해 표준 RGB 색상 영역을 100% 구현한다는 사실도 함께 인증 받았다.

LG디스플레이가 이번에 양산하는 QHD 디스플레이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LG전자 G시리즈 후속제품에 탑재될 예정이다.

QHD는 일반 HD(720×1,280)의 4배인 1,440×2,560의 해상도를 지칭하며, 인치당화소수는 5.5인치 패널을 기준으로 538ppi에 이른다.

HD나 풀HD 보다 더 많은 픽셀로 그래픽을 구현하기 때문에 색과 명암, 선명함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이를 통해 고해상도 사진이나 블루레이급 영상을 생동감 있게 감상할 수 있으며, 가독성이 좋아 웹서핑을 하거나 문서 작업 시 화면을 키워도 글자나 이미지가 깨지지 않고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는 1.2mm의 초슬림 두께(터치 제외)를 구현했으며 베젤폭은 지난해 8월 개발한 제품(1.2mm)보다 0.05mm를 더 줄인 1.15mm로 최소 베젤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밝기 역시 풀HD와 동급 수준의 높은 휘도를 구현한다. 비슷한 크기라 해도 고해상도로 갈수록 보다 많은 픽셀이 들어가기 때문에 빛 투과율을 높이기 어렵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전자이동도가 큰 저온폴리실리콘(LTPS) 하판을 바탕으로 픽셀구조와 회로설계 개선을 통해 개구율(전체화면대비 정보 표시가 가능한 면적의 비율)과 빛 투과율을 높여 고휘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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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구 LG디스플레이 IT/모바일 개발그룹장 상무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핵심인 고해상도와 슬림 디자인 두 가지를 다 충족시키는 제품으로 LG디스플레이의 AH-IPS 기술을 통해 소비자들이 현실과 가까운 생생한 화면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본격적으로 펼쳐질 500ppi 이상 초고해상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기술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QHD 이상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올해 약 4천만대, 내년에는 1억1천3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2017년에는 3억6천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