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인치 아이폰 142만원…1천만대만”

사파이어만 280달러…양산계획 수정 불가피

일반입력 :2014/05/07 11:38    수정: 2014/05/07 13:18

이재구 기자

“애플이 준비중인 5.5인치 아이폰6(i패블릿) 가격은 기존 아이폰에 비해 50%나 비싼 142만원이 된다. 생산량도 제품 수명주기(라이프사이클) 동안 1천만대에 그친다. 이같은 감산은 엄청나게 비싼 사파이어글래스 제조원가 때문이다.”

지포게임스는 7일(현지시간) 중국 웨이보 포스트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5.5인치 아이폰6 패블릿의 정확한 규격은 5.44인치이며, 판매가는 높은 사파이어 재료 가격으로 인해 중국에서는 적어도 기존 아이폰보다 50%나 비싼 8천위안(1285달러,142만원)에 팔릴 예정이다. 또 제품 수명주기 동안 1천만대만 생산된다.

웨이보 포스트는 제품 공급망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5.5인치 아이폰6는 디스플레이에 고품질 사파이어를 사용하게 되면서 (가격 앙등으로)생산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 5.5인치 단말기에 사용되는 사파이어 글래스 가격만 해도 1천743위안(280달러, 28만7500원)에 이를 정도로 비싸다. 아이폰5S에 사용된 4인치 레티나디스플레이 가격 44달러(4만5천원)와 비교해 보면 얼마나 비싼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중국시장에서 유통 중인 16GB 아이폰5S의 가격은 5천288위안(850달러, 87만여원)이고, 64GB 프리미엄 아이폰조차 6천888위안(1106달러,113만여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같은 아이폰6 5.5인치단말기의 제한된 생산 판매 주장은 앞서 나온 궈밍치 타이완KGI분석가의 분석전망과 일치한다. 그는 “애플은 사파이어 물량 부족으로 인해 사파이어 글래스를 64GB 프리미엄 아이폰 모델에만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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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美 애리조나에 있는 제휴업체 GTA테크놀로지를 통해 소규모로 사파이어를 공급받아 출하하기 시작한 상황이다. GTA테크놀로지는 애플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애플 단말기용 사파이어를 생산중이며 본격 가동시 아이폰 단말기용 사파이어 커버 양산 규모는 1~2억장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일부 보도는 사파이어글래스는 높은 생산비와 낮은 수율로 인해 아이폰6에 사용되지 않으며 아이워치에 한해 사용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어 궈밍치 KGI증권 분석가는 더 비싼 64GB 5.44/5.5인치 아이폰6만이 사파이어글래스를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보고서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