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엔터프라이즈SW 뉴페이스 7인방

일반입력 :2014/05/05 13:38    수정: 2014/06/19 08:41

페이스북이나 왓츠앱과 비교해 전사적자원관리(ERP)나 고객관계관리(CRM) 같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에 대한 주변의 관심은 크지 않다. 기업들이 쓰는데다 워낙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프로그램이다 보니 새로울 게 있느냐는 반응이다.

하지만 대기업부터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이들 SW는 여전히 필수적인 존재다. 또 전통적으로 대형 글로벌 IT업체들이 공급을 주도해 왔던 이 분야에 최근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어 주목된다. 게임이 끝난듯 보이던 엔터프라이즈 SW 시장서도 혁신성을 무기로 등장한 스타트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들 중에는 이미 꽤 규모가 커저 장기간 엔터프라이지SW 분야를 장악해온 오라클, SAP 등과 경쟁할 만큼 성장한 곳도 많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뉴페이스 엔터프라이즈 SW업체 7 곳을 소개한다.

워크데이 (Workday)

워크데이는 클라우드 기반 분석 및 관리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다. 2012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해 최근에는 가장 각광받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앱)업체로 떠올랐다. 오라클과 SAP와도 정면 승부를 벌이고 있다.

비즈니스모델은 매달 일정금액을 SW 사용 댓가로 지불하는 서브스크립션 방식의 SW판매다. 워크데이는 SW에 설치에 들어가는 방대한 투자를 피하고 클라우드로 빠르게 전환하고자 하는 기업에 최상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타트업은 물론 규모가 큰 업체에서도 워크데이의 클라우드 앱을 사용하고 있다. 글로벌 전자제품위탁 생산업체인 플렉스트로닉스에선 20만명에 이르는 직원을 관리하는데 워크데이의 클라우드기반HR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타블로 (Tableau)

미국 시애틀에 기반한 엔터프라이즈 SW 업체 타블로는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와 데이터 시각화에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타블로는 비주얼 쿼리 언어인 'VizQL'를 개발하다 스타트업으로 독립한 경우다. 스탠포드 대학교 컴퓨터과학 교수들과 연구진이 창업에 동참했다. 타블로 기술은 사용자들이 분석 및 시각화 결과물을 빠르게 얻고 또 쉽게 공유할 수 있게 도와준다. 자동 업데이트 옵션도 제공한다.

타블로의 제품 관리 수석 디렉터는 우리의 핵심 가치는 사람들이 그들의 데이터를 보고 이해하는 것을 돕는 것이며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기술적인 이해가 높지 않고 SQL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사용자가 직장인이든 교사든 의사든 그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는 점에 있다고 설명했다.

인포 (Infor)

인포는 ERP로 유명하나 공급망관리(SCM)과 CRM 솔루션 사업도 한다. 2002년 시작해 아직 비상장회사로 남아 있다. 직원수는 1만2천명이고 그동안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서 관련 업체들도 인수해왔다.

인포 랩 수석 부사장 브라이언 로즈는 인포는 12개의 주요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고객의 니즈를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맞춤화할 수 있고 해당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며 모든 산업에서 필요한 기능을 전부 제공하는 전통적인 '수평적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해 비싼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인포는 또 사용자 경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고, 직원 협업을 위한 중심적인 플랫폼인 '인포 Ming.le'도 선보였다.

슈가CRM (SugarCRM)

슈가CRM CEO 레리 어거스틴은 자사 제품에 대해 우리는 관리자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만드는 것보다 직원들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데 더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우리는 회사 직원 모두가 고객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가질 수 있게 돕고자 한다며 우리는 컨슈머 앱에서 아이디어를 가져다 엔터프라이즈에 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용 개인 사용자들을 위한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케낸디(Kenandy)

캐낸디는 클라우드 기반 ERP 제공업체다. 케낸디 ERP는 드래그앤드롭방식으로 대시보드를 구성할 수 있고, 자동화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쉽게 사용하고 실행할 수 있다.

스튜어트 플로쉐임 케낸디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케낸디는 혁신적인 글로벌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클라우드 ERP 플랫폼이며 우리는 세일즈포스1 플랫폼에 100% 네이티브로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진정한 멀티 테넌트 솔루션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케낸디는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를 Empowers Real People이라고 재 정의하며 세계 어느 곳에서, 어떤 기기에서라도 원하는 방법으로 일할 수 있게 직원들에게 진짜 권한을 준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케낸디 ERP는 판매주문접수 및 제품 배송, 판매대금 총괄 프로세스인 OTC와 공급망 관리 등 다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과도 통합된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

클라라브릿지(Clarabridge)

클라라브릿지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회사로 2005년 설립됐고 데이터 분석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객과의 대화, 설문, 콜 센터 정보, 소셜 미디어로 부터 수집한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고 리포트해준다.

회사는 사용자들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인텔리전스 고객경험(ICE)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클라라브릿지를 이용하면 또 모든 고객과 관련된 포인트에서 피드백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얼리전스 (Allegiance)

관련기사

얼리전스는 산업별로 특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데 주력한다. 이 회사 솔루션은 다양한 데이터 소스로부터 드래그앤드롭해 즉각적으로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게 대시보드가 구성됐다. 알 네바레즈 얼리전스 데이터 사이언스 부문 부사장은 고객들의 피드백 데이터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우리의 열정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