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파괴적 기술 개발' 특수팀 신설

구글X랩 대항마…어렵고 흥미로운 일 도전

일반입력 :2014/04/29 09:53    수정: 2014/04/29 11:11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특별 프로젝트팀을 조직했다. 무인자동차, 구글글래스 등을 개발하는 구글의 구글X 같은 성격이다. MS는 '기업과 사회에 혜택을 주는 파괴적인 차세대 기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리서치(MSR)는 최근 새로운 특별프로젝트그룹을 결성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 조직을 총괄하는 사람은 노만 휘태커란 인물이다. 노만 휘태커는 미 국방부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 정보혁신사무소(I2O) 부회장을 지냈다. 이전엔 AT&T 벨연구소의 기술스태프로 12년동안 근무했고, DARPA의 프로그램 매니저로 5년 동안 일했다.

그는 DARPA 프로그램매니저로 근무하면서 무인자동차, 자동화 로봇 등의 개발에 참여했다.

MSR은 기초와 응용 연구를 결합해 컴퓨팅을 한단계 더 최첨단으로 이끄는 것에 초점을 둔다며 신규채용공고를 내기도 했다. 특별프로젝트그룹은 '파괴적인 차세대 기술'에 초점을 맞춘 스타트업처럼 운영된다고 한다.

이 조직이 연구하게 될 분야는 광범위해 보인다. '어렵고도 흥미로운 문제들'이란 두루뭉실한 표현을 썼다. 시스템, 네트워킹, 분산컴퓨팅, UX 디자인, 디바이스, 클라우드, 모빌리티, 머신러닝, 인공지능, 빅데이터, 데이터센터 기술 등이 최근 MSR 특별프로젝트그룹 채용공고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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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적인 차세대 기술이란 표현은 구글X랩에서 사용했던 표현이다. 구글X랩은 무인자동차 같은 사물인터넷(IoT) 영역의 '문샷 프로젝트'와 대형 풍선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인 '룬 프로젝트', 구글 글래스 등을 진행했다.

매리 조 폴리 기자는 소식통에 의하면, MS가 구글X와 유사한 느낌을 주는 것은 의도적인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구글에서 하고 있는 여러 사회활동 성격의 기술개발에 MS도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