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N 시대, 데브옵스 확산을 막을 수 없다"

시트릭스 슈미트 넷스케일러 담당 이사 인터뷰

일반입력 :2014/04/24 13:27    수정: 2014/04/24 13:29

황치규 기자

모바일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oftware Defined Networking: SDN)는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다. SDN이 확산되면 IT를 다루는 방식 자체도 달라질 것이다. 특히 데브옵스가 확산될 수 밖에 없다.

시트릭스시스템스의 마리사 슈미트 넷스케일러 제품 담당 이사가 모바일 환경 확산으로 SDN과 데브옵스(DevOps)가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콘트롤러(Application Delivery Controller: ADC) 네트워크 시장에서 초대형 변수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시트릭스 역시 자사 ADC 솔루션인 넷스케일러 확산을 위해 SDN과 데브옵스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넷스케일러를 SDN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키우겠다는 얘기였다.데브옵스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IT운영팀 간 협력을 강조하는 개발 방법론으로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기반으로 다져왔다. 하드웨어에 의존하지 않고 SW중심적으로 네트워크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SDN과 맞물리면 더욱 빠른 확산이 기대된다는게 슈미트 이사의 설명이다.

시트릭스는 IT운영에 있어 데브옵스로의 전환은 거부할 수 없는 대세라며 본사 차원에서 데브옵스와 관련한 지원을 모색중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슈미트 이사는 모바일, SDN, 데브옵스외에 보안과 분석도 넷스케일러 사업을 키우는데 필요한 키워드로 꼽았다. 특히 2014년은 분석이 갖는 영향력이 커지면서 데이터센터에서도 분석과 관련된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는 요구가 확산될 것임을 부각했다.

시트릭스는 SDN 환경에서 지분 확대를 위해 네트워크 업체들과의 제휴도 강화하는 모습이다.

슈미트 이사는 최근 이뤄진 시스코시스템즈와의 제휴를 강조했다. 양사 제휴는 10기가비트 이더넷용인 시스코 넥서스7000 시리즈 스위치에 넷스케일러를 통합하는 것이 골자다. 그는 SDN 분야에서 ACI가 갖는 중요성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면서 시스코와 시트릭스는 협력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시트릭스는 SDN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도 공격 행보를 예고했다. 최근에는 한국 시장 공략용으로 MPX11504라는 별도 어플라이언스 제품까지 내놨다. 넷스케일러 한국판을 따로 내놓은 것이다.

시트릭스 본사는 올해 최대 42Gbps까지 애플리케이션 전송을 제공하는 MPX11500 시리즈를 선보였다. MPX11500 시리즈는10Gbps 포트 8개, 1Gbps 포트 4개 합쳐 모두 12개의 포트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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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X11504는 포트 수가 4개 많은데, 높은 포트 집적도를 요구하는 한국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시트릭스는 2010년에도 한국 고객을 위해 16포트 모델인 MPX9700을 별도로 출시한 바 있다.

시트릭스코리아의 김학수 부장은 기존 MPX9700 을 구매한 고객들의 네트워크 고도화 요구에 따라 한국형 16포트 모델 MPX11504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 고객들이 16포트 모델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국내 네트워크 인프라의 경우 ADC 제품과 서버를 직접 연결하는 구성을 선호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