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광고에 마케터들 몰린다

일반입력 :2014/04/23 14:51

페이스북 광고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광고클릭률(CTR) 같은 객관적인 지표가 지속적으로 크게 성장하면서 마케터들에게 페이스북이 갖는 존재감도 점점 커지는 모습이다.

어도비시스템즈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소셜 미디어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1분기 광고 성적표는 클릭률, 노출수, 수익 등 모든 면에서 전년 동기 및 지난 분기보다 크게 향상됐다.

페이스북 광고 클릭률은 전년 동기보다 70%, 지난 분기보다 48% 증가했다. 광고 노출량도 전년 동기 및 지난 분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40%, 41% 증가했다.

더 많은 광고가 페이스북에 표시됐고 광고를 관심있게 보는 사용자들이 늘었다는 것은 즉, 페이스북이 광고로 더 많은 수익을 거뒀으며 광고주들 역시 더 효과적인 광고를 집행했다는 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소매 사이트에서 중요한 수익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에서 유입된 트레픽으로 방문자 당 1.24 달러의 수익이 발생했다. 지난 동기대비 11%, 전분기대비 2% 증가한 수치다. 트위터, 텀블러의 방문자당 수익률(RPV)은 지난분기에 비해 각각 23%, 36% 하락했다.

어도비 타마라 가프니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국 씨넷에 4분기에서 1분기로 넘어가는 시점은 전형적으로 비수기인데 페이스북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지난분기가 비수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소셜네트워크의 성과가 특별히 안 좋았다고 보기보다 페이스북 성적이 유난히 좋았다고 해석하는 게 적합하다.

타마라 가프니는 유통 분야 마케터들이 예산을 집행할 때 페이스북의 유료 광고 상품을 점점 더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마케팅 예산이 줄어든 시기에 다른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페이스북에 대한 지출을 늘렸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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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어도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분기 페이스북에서 브랜드 참여(Brand engagement)는 전년동기대비 50%증가했다. 비디오가 포함된 브랜드 게시물에 대한 참여는 25% 증가했다. 특히 페이스북 비디오 재생수는 전년동기대비 785% 증가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B2B 하이테크 사이트로 접속한 경유도 지난 동기대비 52%나 늘었다.

페이스북를 통한 비즈니스 성장 방안은 오는 5월 20일 지디넷코리아가 '고객, 콘텐츠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마케팅의 모든 것'을 주제로 진행하는 마케팅 스퀘어 컨퍼런스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