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게임 사업 탄력…신작 ‘삼총사’ 출격

일반입력 :2014/04/22 10:23    수정: 2014/04/22 12:36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의 게임 사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최근 ‘플래닛사이드2’ 첫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다음은 올해 히트 예정작 중 하나인 ‘검은사막’ 2차 테스트에 돌입한다.

또 조만간 다음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 잡을 ‘위닝펏’의 2차 테스트도 예정돼 있어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2일 다음은 펄어비스가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의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한다. 지난 21일 클라이언트 사전 다운로드 서비스가 시작된 검은사막의 이번 테스트는 총 3만 명 규모로, 오는 5월11일까지 계속된다.

이 작품은 블랙스톤 쟁탈을 축으로 한 MMORPG로, 힘과 부의 원천을 둘러싼 반목과 대립이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게임이다. 품질 높은 그래픽을 바탕으로 한 강렬한 액션과 전투, 자유도 높은 게임성이 검은사막의 특징이자 장점으로 손꼽힌다.

검은사막 2차 테스트에서는 지난 테스트 맵보다 훨씬 넓어진 ‘칼페온’ 지역까지 모험을 즐길 수 있다. 그래픽과 액션, 콘텐츠 등 진화한 검은사막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다음 측의 설명이다.

2차 테스트 운영 시간은 해당 기간 동안 매일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제한적으로 운영되며, 테스터로 선정된 이용자는 서버 접속 일차에 따라 차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단 검은사막 게임물등급에 따라 성인 이용자만 이번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에 앞서 다음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슈팅 게임 플래닛사이드2의 비공개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규모 전투를 체험해볼 수 있는 플래닛사이드2 테스트에 기대 이상으로 이용자들이 참여했고, 거부감 없이 손쉽게 즐겼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음은 이번 테스트 기간을 통해 서버 안정성과 한글화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을 집중 테스트 했다. 이 결과 한정된 맵에서 반복된 전투가 아니라 넓은 공원에서 자유로운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에 이용자들은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시시각각 변하는 다양한 전투 상황에 맞춰 각 개인의 개성을 살린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트 기간 중 일부 PC에서 끊김 현상이 발생했지만, 신속한 대처로 빠르게 해결했다고 다음은 설명했다.

검은사막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다음은 곧이어 자회사 온네트가 개발한 온라인 골프 게임 위닝펏의 2차 비공개 테스트에 들어간다.

위닝펏은 그 동안 출시됐던 골프 게임 중 최고의 그래픽과 정교함을 자랑한다. 크라이엔진3를 사용해 그래픽 품질을 높였으며 사실적인 골프 세계를 담아 실제 골프 마니아들에게도 관심을 받을 정도다.

온네트 측은 위닝펏을 개발하면서 자연에서 느끼는 서정성뿐 아니라 프로 골퍼 세계의 치열함과 경쟁 요소를 넣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 프로 골퍼가 직접 코스 설계와 스윙 모션 캡처에 참여해 실제 골프의 느낌을 살려냈다.

다양한 스토리 대회, 일정 스케줄링, 리더보드, 기록통계, 시즌 랭킹 등으로 구성된 투어 시스템은 위닝펏만의 경쟁력이다.

이 게임의 또 다른 매력은 완벽에 가까운 물리엔진의 구현이다. 샷 조절과 지형 및 지물에 따라 공이 날아가고 반응하는 정도가 섬세하게 달라진다. 이는 샷온라인을 통해 오랫동안 쌓아온 온네트만의 비밀병기라고 할 수 있다. 나아가 샷 사운드를 제작하고자 브랜드별 클럽을 모두 수집해 현장에서 녹음을 할 정도로 위닝펏의 완성도는 수준급이다.

또 온네트는 이번 작품에 LPGA, PGA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클럽의 성질, 스윙 자세를 고려한 스윙 시뮬레이션과 탄도, 아마추어부터 메이저 대회와 상상 속 세계의 그린 스피드 정보까지 방대한 데이터를 담아냈다.

관련기사

이 외에도 온네트는 올해 출시를 목표로 모바일 골프 게임도 개발 중이다. 모바일용 골프 게임은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 중이며, 실사 느낌을 살려 모바일 기기에 특화된 작품으로 탄생될 예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침체돼 있는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 이카루스가 불씨를 지폈고, 다음의 라인업인 플래닛사이드2, 검은사막, 위닝펏 등이 여세를 몰아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정적인 운영과 시의적절한 업데이트만 받쳐준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게임성을 지닌 작품들이어서 시장의 기대도 뜨겁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