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옌 쿤룬 “모바일 게임 힘 싣는다”

일반입력 :2014/04/19 09:01    수정: 2014/04/19 09:02

쿤룬코리아가 모바일 게임 사업에 더욱 힘을 싣고자 인력을 대폭 늘리고 다양한 모바일 라인업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라이언 옌 쿤룬닷컴 게임사업 총괄 이사는 지디넷코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지사 발전을 위해 인력을 기존 50명에서 올해 100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력 충원 배경은 모바일 비중을 늘리기 위함이며, 라이언 이사는 투자 형식으로 합작 프로젝트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쿤룬코리아는 현재 ‘풍운삼국’, ‘암드히어로즈’, ‘레전드오브킹’, ‘튠오브갓’ 등 10종이 넘는 모바일 게임들을 서비스 중이다. 본사는 베이징에 있으며, 설립 3년 만에 매출 2천억 돌파하고 웹게임과 소셜네트워크게임의 중국 내 점유율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직원은 1천5백 명 이상이며, 지난해 글로벌 사업을 하는 중국 게임 업체 중 글로벌 매출 부문 2위에 올랐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쿤룬은 한국지사를 통해 모바일 게임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웹게임 비중을 20~30% 정도로 가져가고, 나머지를 모바일 게임으로 채운다는 것.

또 라이언 이사에 따르면 쿤룬은 카카오톡, 밴드, 라인 등 게임 플랫폼과의 파트너십 관계도 맺어갈 예정이다. 특히 쿤룬 본사는 3분기 중 ‘글레디에이터’와 같은 전투 요소가 들어간 소셜네트워크게임을 네이버 ‘라인’에 출시하는 등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기존에도 배척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적합한 게임이 출시될 경우 플랫폼 사업자들과 손잡겠다는 뜻이다.

쿤룬코리아의 경우는 과거 ‘헬로 히어로’와 같이 국내 유수의 게임들을 중국, 대만, 홍콩 등에 소싱하는 가교 역할에도 힘쓴다. 아직 공개할 수 없지만 유명 모바일 RPG 2종을 4분기 경 대만과 홍콩 등에 수출하기로 이미 계약을 맺었다. 아직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만 블루홀스튜디오의 ‘테라’도 올해 중 중국에서 오픈할 예정이다.

라이언 옌 이사는 중국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14억 인구인 시장에 보급된 스마트폰 수가 아직 1억대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중국이 가장 발전될 가능성 높은 게임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텐센트, 알리바바, 퍼펙트월드 등 유수의 중국 게임사들의 한국 진출에 “문제없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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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옌 이사는 “쿤룬코리아는 올해 작년 대비 150%, 본사는 12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쿤룬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믿고 맡겨도 되는 회사라는 인식이 심어져 있다. 언제든지 좋은 게임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경쟁사들의 출현에도 전혀 걱정이 없다”고 자신했다.

또 그는 “포용성이 넓은 한국 이용자들에게 인정받고 보답하기 위해 더 다양한 글로벌 게임들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