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퍼펙트월드, 韓 게임사업 또 진출…왜?

일반입력 :2014/04/16 12:54    수정: 2014/04/16 12:54

중국 게임 개발사 퍼펙트월드가 한국 자회사인 NGL과 별도로 또 다시 한국 게임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고 선언해 업계의 관심과 의구심을 낳았다.

퍼펙트월드는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RPG ‘영웅의 별: 신조협려’ 공개와 함께, 한국 자회사인 NGL과의 차별화 전략을 밝혔다.

신조협려는 무협소설로 유명한 김용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개발됐으며, 현재 중국과 대만 등에서 서비스 중이다. 5월 중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뒤, 2분기 내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퍼펙트월드는 본사의 킬러 콘텐츠를 국내에 서비스함으로써 NGL과 차별화 된 전략을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NGL은 기존대로 클라이언트 기반 PC 온라인 게임 기반의 사업을 펼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NGL 역시 ‘초한전기’ 등 모바일 게임 사업에 나선 상태여서 두 회사의 명확한 역할차에 의구심을 낳았다.

신중호 퍼펙트월드 글로벌사업부 실장은 “퍼펙트월드 한국사업그룹은 본사 소속이기 때문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고 개발팀과 동등한 관계에서 발언권을 갖는다”며 “현지 채용도 퍼펙트월드 본사 소속의 정직원 형태가 된다”고 말했다.

이홍의 퍼펙트월드 한국사업그룹장은 “퍼펙트월드는 NGL과 사업 전략을 짜는 게 다르다”면서 “고객응대를 위해서도 현재 큰 업체와 논의 중이고 한국 이용자들에게 더 성의를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그럼에도 퍼펙트월드 한국사업그룹 측은 NGL과 사업을 구분함으로써 한국 시장에서 더 얻게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국내 시장에서 양사의 협업이나 시너지 효과 역시 설득력 있는 내용이 언급되지 않아 업계의 궁금증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퍼펙트월드 한국사업그룹 사무실은 서울 구로동 코오롱 사이언스 밸리에 있으며, 현재 6명 정도의 인력이 구성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