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조립식 스마트폰 내년 1월 출시

일반입력 :2014/04/16 09:04    수정: 2014/04/16 09:05

송주영 기자

구글의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가 내년 1월 출시된다. 가격은 50달러다.

씨넷 등 외신은 15일(현지시간) 열린 첫번째 아라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책임자 폴 에레멘코가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의 구체적인 출시계획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에레멘코는 이날 컴퓨터 역사 박물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내년 1월, 50달러 수준에서 '아라' 프로젝트의 첫번재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첫번째 아라폰의 이름은 '그레이폰'이 될 전망이다. 그레이폰에는 프로세서, 화면, 와이파이모듈, 배터리 등 기본 기능만이 내장된다.

이외 나머지 기능은 사용자가 알아서 원하는 모듈을 선택해 넣을 수 있다. 모듈의 위치도 사용자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구글은 아라 프로젝트를 통해 스마트폰에 앱을 내려받아 원하는 기능을 골라 쓰는 것처럼 물리적인 부품들도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아라는 구글 모토로라의 ATAP(진전된 기술&프로젝트) 부서에서 처음으로 개념을 제시했다. 이 조직은 미국방위고등계획연구소(DARPA)를 거친 레지나 더건이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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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의 출시 일정이 공개된 가운데 제품이 나오면 스마트폰 하드웨어 생태계가 최종 이용자 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웨덴 브랜드 이케아가 조립식 가구로 업계에 신개념을 제시하며 변화를 주도했듯이 아라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에 변혁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반면 반대 의견으로 일부 외신은 구글의 조립형 스마트폰이 삼성전자, 애플, 폭스콘 등의 하드웨어 생태계를 넘는 대안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