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젖은 스마트폰을 살려내는 방법

일반입력 :2014/04/10 15:59    수정: 2014/04/10 16:01

이재운 기자

여름이 다가오면서 물에 빠뜨린 스마트폰을 살리는 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10일 씨넷은 스마트폰이 침수됐을 때 대응 요령을 공개했다.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스마트폰인 만큼 음료를 마시거나 화장실, 세면실, 수영장, 길거리 등 다양한 환경에서 스마트폰은 항상 침수 위험에 노출돼있다.

스마트폰이 물에 젖은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전원을 끄는 일이다. 물기가 서킷보드나 쇼트서킷에 닿기 전에 전원을 차단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후 섣불리 헤어드라이어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하지 말고 배터리와 심카드 등을 분리한 뒤 내·외부 물기를 천으로 닦아내야 한다.

대략적인 물기 제거가 끝나면 이제부터 내부 습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여기서 큰 역할을 하는 비밀 병기가 바로 제습제인 ‘실리카겔’이다. 흔히 식품이나 전자제품 상자에 함께 들어있는 실리카겔은 물기나 알코올 흡수 능력이 뛰어나다.영상에서는 해외에서 건조 백으로 유명한 비스티(BHEESTIE)를 추천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구하기 어렵지만 본질적으로 실리카겔 패키지와 같은 역할을 한다.

물기를 제거한 뒤 실리카겔이나 비스티에 스마트폰과 배터리, 심카드 등을 넣고 밀봉하고 72시간 동안 두면 내부의 습기가 제거되고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씨넷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 다시 사용하더라도 제조사가 부착한 침수 라벨을 통해 침수 여부를 파악할 수 있어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없게 되고, 한 번 물에 닿은 부품은 점차 부식이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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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침수 방지를 위해 세면장이나 수영장 등 물이 많은 곳에 갈 때는 완전 방수 케이스나 방수 파우치 등을 이용하거나 처음부터 구매 시 방수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을 구매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