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와 게임을 한번에…"게이미피케이션"

일반입력 :2014/04/10 08:58    수정: 2014/04/10 09:00

비게임 분야에 게임의 요소를 접목시켜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는 ‘게이미피케이션’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양치를 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양치와 게임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아이들의 칫솔질 습관 들이기와 치아 관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일 주요 외신은 양치를 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용 칫솔 ‘그러시’를 클라우드 펀딩 사이티 ‘인디고고’에 자금 모집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칫솔에는 모션 센서 기능이 내장돼 있어 스마트폰에 있는 전용앱과 연동시키면 ‘칫솔을 움직여 몬스터를 물리치는’ 게임 등을 플레이할 수 있다. 그러시에 내장된 센서는 브러쉬가 치아의 어느 위치에 있는지, 또 문지를 때의 동작과 힘, 회전 등의 움직임을 모두 파악할 수 있다.

이 정보는 무선으로 전용 앱으로 전송되고 칫솔을 컨트롤러처럼 사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해당 제품에는 스마트폰을 거울에 부착하는 스마트폰 홀더도 포함돼 있다.

그러시용 스마트폰 게임도 다양하다. 차아의 틈새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브러시로 문질러 이기는 게임, 브러쉬를 이용해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게임, 1년에 걸쳐 기린을 기르는 게임 등이 준비돼 있다.

또 부모용으로도 아이가 제대로 칫솔질을 했는지 여부를 알려주는 앱도 있다. 치과 의사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양치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기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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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시의 클라우드 펀딩 목표 금액은 5만 달러(한화 약 5천175만원)로, 마감까지 아직 40일 정도 남아있다. 현재 모인 금액은 약 1.5만 달러(1천552만원)로, 총 목표액의 3분의 1정도가 모였다.

45 달러(4만7천원)를 내면 그러시의 본체를 받을 수 있으며, 추가 25 달러(2만6천원)를 낼 경우 해외 배송으로 받을 수 있다. 발송 예정일은 올 11월경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