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3D 프린터’ 체험 공간 만든다

미래부, 올해 ‘무한상상실’ 17개 광역시‧도 중심 설치

일반입력 :2014/04/09 11:10    수정: 2014/04/09 17:29

미래창조과학부가 창의‧상상력의 공간인 ‘무한상상실’을 올해 17개 광역시‧도를 중심으로 설치하고, 전국 227개 시·군·구로 확대해 나간다.

무한상상실은 아이디어를 현실 세계로 끌어낼 수 있도록 전문가의 조언과 함께 공간, 장비, 노하우를 갖추고 이를 도와주는 곳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월까지 7개소에서 시범운영을 마친 무한상상실을 전국으로 확산키로 하고, 올해 70여개소의 무한상상실을 신규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미래부 측은 “미국에 차고지(garage) 문화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광 문화’가 있으며 무한상상실이 바로 창조의 광”이라며 “시범운영 결과 1만여명이 넘는 이용자의 만족도가 평균 86.4%로 호응도가 높았으며 특히 3D 프린터 이용 수요가 예상외로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래부는 올해부터 전문가가 직접 교육하는 DHA(Developing Human CreAtivity), 손가락PC 활용 등 ‘창의력 증진 교육형 프로그램’과 디지털 장비활용 제작실습 및 스토리텔링 등의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나눠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DHA, 손가락PC 활용 교육은 자유학기제와 연계‧운영한다는 방침이다.

DHA는 두뇌활동 활성화 영양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과학적 이론에 기반 한 국민의 사고력‧창의력 향상 교육이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토론·실습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운영하는 교육과정 제도다.

특히, 3D 프린터는 거점형 무한상상실 위주로 보급할 계획을 바꿔 모든 무한상상실에 1대씩 보급해 많은 이용자들이 3D 프린터를 통한 디지털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무한상상실은 교육부, 산업부, 특허청 등과 공동으로 추진되며 각 부처별 여건에 맞춰 각각 무한상상실을 설치·운영된다. 특히, 미래부와 교육부는 학교 내 무한상상실을 올해 중 26개교에 설치하며 이 중 지리적으로 소외된 서해 5도 소재 학교도 포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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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래부는 무한상상실에서 나온 유망 아이디어가 창조경제타운,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사업화 또는 창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무한상상실 신규 공모는 오는 21일까지 국공립 과학관, 지역지식재산센터, 지역SW진흥센터, 대학, 도서관 등 인적·물적 인프라가 확보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오는 5월 선정 후 7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