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3D프린터로 문신시술까지

일반입력 :2014/04/05 18:44    수정: 2014/04/07 07:32

이재구 기자

3D프린터로 문신까지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씨넷은 4일 앙트안 구필이라는 프랑스사람이 3D프린터에 문신총(tatoo gun)을 장착해 문신을 새겨주는 기계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구필은 이 기계를 사용해 아주 작은 동그라미 하나를 자신의 팔뚝에 새겨넣었다. 하지만 그는 기계로 문신시술을 받은 최초의 사람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3D프린터 문신시술기계는 프랑스문화부장관이 직접 조직해 파리 디자인스쿨에서 개최한 워크숍 기간 중 나왔다.

이 기계는 개조된 데스크톱 메이커봇 3D프린터에 문신 총(tatoo gun)을 장착한 것으로 피부 위에 그려진 펜디자인을 따라 문신을 새겨준다.

개발자들은 이 기계로 인공피부 위에서 테스트해 본 후 실제로 문신시술을 받을 자원자를 찾았다. 3D프린터로 사람의 피부에 문신시술하는 과정에는 문신전문가가 입회해 감독했다.

최초로 3D프린터를 가지고 문신을 시술할 때의 문제점은 어떻게 피부를 문신하기 좋게 팽팽하게 만드느냐는 점이었다. 이들은 구멍뚫린 타이어튜브를 문신 시술할 부위에 잘라붙여 문제를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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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D프린터로 문신을 하는데 있어서 기계 위생 문제, 시술속도 완급조절 문제 등도 제기되고 있다.

사람이 문신하는 경우 언제 천천히 시술할지, 언제 시술받는 사람을 잠시 쉬게 할지 안다. 하지만 이제 막 개발된 이 기계는 멈추라고 할 때까지 계속 시술한다. 문신시술기는 이처럼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점차 기술적 발전을 통해 문제점을 극복해 나가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