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비트코인 거래 계좌 폐쇄한다

일반입력 :2014/04/05 09:59

손경호 기자

중국 정부의 비트코인 거래 규제 움직임이 강화됐다.

미국 지디넷, 중국 현지 외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이 오는 15일부터 비트코인을 통한 거래를 전면 중단키로 했다.

인민은행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모든 웹사이트 운영자들이 개설한 모든 은행 계좌를 폐쇄하며, 중국 내 비트코인 사업은 금지된다는 방침을 내렸다. 이들은 또한 가상화폐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거래소들이 서버를 해외로 이전하거나 해외 결제 회사를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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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방침은 인민은행이 비트코인을 통화가 아닌 상품으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법적으로 허용되는 통화가 아닌 상품이기 때문에 강제퇴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당국 방침이 강화되자 이 나라 비트코인 거래소 2곳은 사용자들에게 안내문을 공지했다. FXBTC는 지난 3일 일요일(6일)부터는 은행을 통해 비트코인 관련 거래가 불가능하며, 은행 카드를 통한 인출도 연기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거래소인 BTC38 역시 고객 인출은 연기됐으며, 회사는 중앙은행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