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韓人 CEO 음성인식업체 노바리스 인수

지난해 9월…이미 시리 성능 향상 위해 작업중

일반입력 :2014/04/04 07:59    수정: 2014/04/04 13:16

이재구 기자

애플이 카이스트(KAIST) 출신 김윤씨 등이 공동창업한 음성인식전문업체 노바리스테크놀로지(Novauris Technologies)를 인수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음성인식 비서 시리의 성능 향상을 위해서다.

테크크런치, 나인투파이브맥은 3일(현지시간) 애플이 이미 지난 해 9월 자동스피치인식(ASR)기술전문회사 노바리스를 인수해 시리 성능 향상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링크드인 사이트에 나타난 김윤씨의 경력을 보면 그가 지난 해 노바리스CEO였으며 현재 애플의 시리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는 카이스트, 스탠포드 출신으로 카이스트 겸임교수, 스탠포드연구소(SRI) 연구원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 네오리서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한 경험도 있다.이에 따르면 노바리스 테크놀로지는 지난 2002년 멜빈 헌트, 존 브라이들 2명과 공동창업한 회사이며 한국인 김윤씨가 CEO를 맡았다. 이들은 드래곤, 노텔, 스탠포드연구소(SRI), 마르코니, 오릭스 등에서 일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영국 드래곤R&D는 음성받아쓰기 및 스피치인식 분야의 선구자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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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리스는 서버기반, 임베디드스피치 인식시스템을 OEM 업체들에게 제공했으며 특히 삼성, 파나소닉, 버라이즌와이어리스, BMW등과 스마트폰 분야에서 공동 개발작업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애플은 노바리스 인수 사실에 대해 함구했다. 테크크런치는 멜빈 공동창업자와 접촉해 노바리스가 애플과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