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지난해 매출 41조...순익 34.4%↑

일반입력 :2014/04/01 11:36    수정: 2014/04/01 11:37

이재구 기자

화웨이가 지난 해 결산결과 매출 385억달러(41조원)에 순익 34.4% 증가라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통신장비 보안성 논란 속에서 일궈낸 성과다.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세계 3위에 올랐다.

씨넷 등은 31일(현지시간) 화웨이가 지난 해 결산결과 이같은 호조의 실적과 함께 지난 4년새 최고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결산결과 지난 해 매출은 전년보다 8.5% 상승한 2천390억위안(385억달러,40조8천억원)였다. 수익은 전년보다 34.4%나 늘어난 210억위안(3조6천억원)이었다.

화웨이 매출의 3분의 1은 중국 내수시장에서 나왔으며 이같은 성장은 4G LTE 망 도입과 성장에 힘입었다. 매출의 3분의 2를 점한 해외매출도 호조를 보였지만 보안성 논란속에 미국,영국,호주시장으로의 화웨이 장비 수출은 막혔다.

화웨이는 4G기술 기반의 통신장비기술은 물론, 화웨이 어센트 G6, 메디어패드 M1같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손목밴드 토크밴드B1 등의 소비자용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분야별로 보면 소비자판매는 17.8%가 늘었으며 기업용 판매는 32.4% 증가했다.

스마트폰 제조를 포함한 소비자부문 매출은 17.8% 성장했다. 화웨이의 지난 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5천200만대에 이르렀다. 이는 목표치 6천만대에는 못미쳤지만 삼성, 애플에 이어 세계 3위의 스마트폰 판매업체에 올랐다. 화웨이는 올해도 지난 해와 같은 규모의 스마트폰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통신장비사업은 4% 성장했다. 화웨이는 올해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4G투자를 강화해서 이를 8%로 올릴 예정이다. 지난 해 화웨이장비에 대한 보안위험성이 논란거리로 떠올랐고 미국시장에서 화웨이 스마트폰은 잘 팔리지 않았다.

관련기사

한편 이달 초 뉴욕타임스와 슈피겔은 에드워드 스노든 전 NSA엔지니어의 말을 인용, NSA가 화웨이서버의 스파이용 활용여부를 캐기 위해 화웨이서버에 접속해 민감한 정보를 빼냈다고 전했다.

한편 화웨이의 당초 매출 성장률은 10%였다. 화웨이는 중급,고급 스마트폰를 키우는 등 매출강화에 주력해 오는 2018년엔 지난 해 매출의 2배인 700억달러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