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처럼 사용하는 3D프린터 잇따라 등장

일반입력 :2014/03/31 11:14

이재구 기자

책상 위에 설치해야 하는 거추장스런 3D프린터가 아닌 연필처럼 생긴 3D프린터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사용법도 연필을 사용하는 것처럼 쥐는 방식으로서 꽤 간편하다.

기가옴은 28일(현지시간) 3두들러(3Doodler)에 이어 릭스펜(Lixpen)이 킥스타터캠페인을 통해 3D프린팅펜 제조에 가세, 조만간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이들 3D프린팅 펜은 펜 버튼을 누르면 펜끝에서 플래스틱 수지가 전선줄처럼 녹아 나오며 나오는 즉시 마르면서 마치 철사공작을 하듯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낼 수 있게 해준다. 말그대로 연필형 3D프린터다.

3D프린팅펜은 지난 해 3두들러(3Doodler)가 처음 만들어 230만달러의 킥스타터 투자를 이끌어 냈고 최초의 연필형 3D프린터라는 점에서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새로 등장한 릭스의 3D프린팅 펜 또한 킥스타터를 통해 제품을 제공하는데 아직 출시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펜의 몸통넓이는 12~14mm에 이르며 펜이라기보다는 마커에 가깝다. 하지만 지난 해 나온 3두들러 넓이의 절반에 불과하다.

보도는 이미 3D프린팅 펜의 복제품이 시중에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해 나온 3D프린팅펜 두들러는 펜 몸통에 있는 2개의 버튼을 눌러서 펜끝으로 녹은 플라스틱이 나오게 해 준다.하지만 버튼이 펜의 아래 쪽에 아주 가까이 있어 누르기 힘들고 버튼이 너무 가까이 붙어있다.

릭스의 3D프린팅 펜은 몸체와 버튼이 3두들러보다 좀더 떨어져 있고 누르기도 쉬워졌다. 알루미늄 몸체로 돼 있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사무실용 볼펜처럼 가늘어졌다는 점이 자랑이다.

릭스 3D프린팅펜은 킥스타터에서 70달러에, 조만간 출시되면 140달러에 팔린다. 이 펜용 수지재료는 킥스타터에서 40달러에, 출시후엔 60달러에 팔릴 예정이다.

3D프린팅 펜용 재료은 ABS나 PLA플라스틱 수지를 이용한다. 펜끝은 매우뜨겁고 플라스틱이 녹아 나올 때마다 연기가 나온다.

아래 동영상은 3두들러가 공개한 3D프린팅펜의 사용 모습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