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DOS·윈도용 워드' 소스코드 박물관 기증

일반입력 :2014/03/26 10:22

마이크로소프트(MS)가 도스(DOS)와 윈도용 워드의 초기버전 소스코드를 컴퓨터역사박물관(CHM)에 기부했다.

25일(현지시간) CHM은 MS가 DOS 1.1 및 2.0 버전과 1990년 나온 윈도용 워드의 소스코드를 기부했다고 발표했다.

MS-DOS는 1981년 IBM이 개인용컴퓨터(PC) 사업을 위해 MS에 의뢰해 개발된 디스크 운영체제(OS)다. 당시 시애틀의 소형 베이직언어해석기 개발회사에 불과했던 MS는 DOS 개발을 통해 OS회사로 거듭났다.

IBM은 MS에게 납품받은 DOS를 PC-DOS란 이름으로 자사의 PC에 탑재해 판매했고, 타 PC회사들도 MS-DOS를 공급받아 PC를 판매했다.

MS-DOS 1.1버전은 1982년 출시됐으며, MS-DOS 2 버전은 1983년 출시됐다. MS-DOS 1.1은 12KB 용량의 메모리를 차지할 정도로 작았다. MS-DOS 2.0은 10MB의 하드디스크 용량을 차지했다.

MS 워드는 DOS 기반으로 1983년 처음 출시됐다. 당시 워드프로세서 시장을 독점하던 워드퍼펙트에 밀려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위지윅(WYSIWG) 방식의 워드프로세서는 제록스 PARC 개발센터에서 근무하던 찰스 시모니에 의해 개발됐다. 빌 게이츠는 찰스 시모니를 고용해 MS 워드 개발을 맡겼다.

윈도용 워드는 1989년 출시돼 4년만에 세계 워드프로세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CHM이 공개한 MS의 윈도용 워드는 1.1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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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레빈 MS 리서치 관리이사는 MS-DOS와 윈도용 워드는 기술업계에서 MS의 성공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증된 MS-DOS와 윈도용 워드의 소스코드는 오픈소스는 아니다. 코드는 연구 라이선스로만 사용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