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베이시스 인수…웨어러블 기기 진출

일반입력 :2014/03/26 09:41    수정: 2014/03/26 09:57

칩셋 제조사인 인텔도 웨어러블 디바이스 경쟁에 더욱 깊숙이 뛰어들었다.

25일(현지시간) 美씨넷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피트니스 밴드 제조사인 베이시스 사이언스(Basis Science)를 인수했다.

베이시스 사이언스는 ‘베이시스 밴드’라는 손목 시계 형태의 제품을 내놓은 회사다. 베이시스 밴드는 5종류의 센서를 탑재해 걸음걸이 수나 소모 칼로리, 체온, 심박동 등을 분석한다.

피트니스 용도로 나온 밴드형 디바이스 가운데 고사양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 역시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더욱 비싼 편이지만 지원하는 기능에 대비해 적정하단 의견이 주를 이룬다.

이 회사는 지난 달부터 애플과 구글, 삼성전자 등 글로벌 IT 기업에 매각 구애를 보냈다. 당시 소프트웨어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도 거론됐지만, 인텔은 언급되진 않았다.

당장 인텔이 이미 상용 제품까지 내놓은 스타트업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 진출하게 된 셈이다.

마이크 벨 인텔 뉴디바이스그룹 총괄 부사장은 “베이시스 사이언스 인수를 통해 피트니스 용도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선두 자리로 곧바로 뛰어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텔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아직 생태계를 갖춘 수준은 아니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 연동이 주된 목적인 스마트워치보다 피트니스용 밴드에 더욱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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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게 될 경우 베이시스 사이언스를 바탕으로 발판을 마련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아직 시장이 개화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쁘지 않은 투자라는 설명이다.

한편, 인수합병의 구체적인 재무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