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블랙박스, 클라우드에 두자"

일반입력 :2014/03/24 09:12    수정: 2014/03/24 17:35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사건이 미궁 속에 빠진 가운데, 비행기 블랙박스를 기체 대신 클라우드 상에 두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항공기 블랙박스의 탑재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전문가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말레이시아항공 소속의 MH370편은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실종됐다. 이후 12개국이 수색에 동참했지만 기체를 찾지못하고 있다.

통상 항공기 실종사고의 경우 기체 블랙박스를 수색해 찾아낸 뒤 전문업체의 판독을 거쳐 사고경위와 원인을 파악하게 된다. 말레이시아항공기 실종사건의 경우 블랙박스를 찾을 수 없어 사고에 대한 어떤 사실도 파악하기 힘들다.

전문가들은 항공기에 탑재되는 블랙박스를 클라우드로 이동시켜야 한다고 추천했다. 비용과 기술적 장애물도 어느정도 해결됐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기체에서 만들어지는 각종 데이터와 조종사 콕피트에서 벌어지는 음성기록을 지속적으로 클라우드에 전송하도록 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적용해 안전한 비행을 유지하도로 하자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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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맥기 전임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위원은 적어도 장거리 비행에 대해 제한적인 비행기록 데이터라도 블랙박스를 클라우드로 옮길 때가 됐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클라우드 스트리밍, 빅데이터 분석, 진보된 무선 모바일 시스템 통신, 소셜미디어 기반의 위기전달망 등을 향후 10년 간 국제비행안전과 항공트래픽제어관리체계 등의 새 트렌드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