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슈미트-저커버그 긴급회동

일반입력 :2014/03/23 12:16    수정: 2014/03/23 14:04

남혜현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정보 당국의 감청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페이스북, 구글 등 IT 수장들과 회동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약 2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회동에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를 비롯 넷플릭스, 드롭박스 등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미국의 인터넷 감청이 이메일과 SNS 등 IT 서비스의 신뢰성을 해친다는 비판 의견을 놓고 집중 토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국민이 개인의 권리 보호에 관해 신뢰감을 느끼게 하면서 안보 수호 수단도 지킨다는 정부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에드워드 스노든 전 CIA 직원이 국가안보국(NSA)의 도청 활동을 폭로한 후 IT 기업들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등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관련기사

최근에는 NSA가 페이스북 서버를 사칭하는 등의 수법으로 악성코드를 배포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폭로되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이 날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솔직한 대화’를 나눴지만 개선이 있기까지 아주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