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사람이라면..." 깨알 패러디 영상

일반입력 :2014/03/19 09:55    수정: 2014/03/19 10:11

남혜현 기자

이 문장, 문법이 이게 맞나요? 만약 임신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죠?

구글 검색 엔진이 만약 사람이라면 온종일 쏟아지는 별의별 질문에 어떻게 응대할까. 구글을 성인 남성으로 바꿔 묘사한 재미난 영상이 공개됐다.

18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은 대학 유머 사이트에서 공개한 '만약 구글이 사람이라면(If Google Was A Guy)' 제목의 동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에서 검색엔진 구글은 책상에 앉아 사람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답하는 사무직원으로 묘사됐다. 사무실은 온갖 질문을 해대는 사람들로 쉴틈 없이 붐비는데, 대부분은 단어 발음이 맞는지, 문법은 정확한지 등을 자질구레한 것들을 묻는다.

구글은 수많은 질문을 지루해하며, 반복적으로 대답한다. 마치 민원 응대에 지친 공무원 같은 모습이다.

최근 미국 정부의 도감청을 패러디한 대목도 웃음을 자아낸다. 상담자가 '테러'와 유사한 발음의 질문을 하자 책상 아래서 미국 국가안보국(NSA) 직원이 나타나서 둘 사이의 대화를 엿듣는다.

상담자가 나가자 구글은 NSA 직원에 이건 내 일이다라고 항변해봤지만 돌아오는 것은 FuXX you라는 욕설이다.

기념일에 맞춰 로고를 장식하는 '구글 두들'을 표현한 장면도 인상적이다. 이 직원이 자신의 얼굴과 몸에 페인팅트를 뿌리고 묻히는데, 이유는 이날이 '잭슨 폴락'을 기념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구글 글래스를 착용하고 들어온 사람이 '오케이 구글'이라 말하자 이 직원은 우스운 꼴을 본다는 듯 '픽' 하고 비웃기도 한다.

반전은 영상 끝부분이다. 영상이 끝난 듯 화면이 전환된 후에는 텅 빈 방 사무실을 홀로 지키는 '빙'이 나온다. 빙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검색 엔진이지만 점유율이 낮다. 밖을 향해 들어오라고 호객행위를 하는 빙의 모습은 애처롭게 묘사됐다.

아래는 유튜브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 If Google Was A Guy 영상이다. 총 길이 2분 1초로, 영상을 클릭하면 전체를 볼 수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