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레이·모닝 등 20만대 리콜

일반입력 :2014/03/16 16:04    수정: 2014/03/16 17:53

이재운 기자

환경부는 레이와 모닝 등 기아자동차 소형 승용차 4종에 대해 PCV 밸브 내구성 개선에 대해 결함을 시정(리콜)하도록 조치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니들 재질이 스틸로 바뀌게 된다.

리콜 대상 차종은 2011년 1월 17일부터 2012년 7월 16일까지 생산된 ‘레이 1.0 가솔린’, ‘모닝 1.0 가솔린’, ‘레이 1.0 Bi-fuel LPI‘, ’모닝 1.0 Bi-fuel’ 등이다.

PCV 밸브는 엔진 연소로 발생한 블로 바이(Blow By) 가스를 흡기로 환원되도록 제어할 수 있도록 장착한 밸 브를 뜻한다. 현재까지 판매된 이들 차종은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 PCV 밸브 니들을 사용했는데, 이 부품이 운행 중 마모되면서 엔진 오일의 내부 유입을 일으켜 미세먼지를 대기 중으로 방출하는 백연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어 리콜 조치가 내려졌다.

기아자동차는 PCV 밸브 니들의 재질을 스틸로 교체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해당 차종 소유주는 오는 17일부터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와 협력사에서 관련 부품 점검과 교체를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관련기사

기아자동차는 레이 1.0 가솔린 차종 3만2천47대가 의무적 결함시정 요건을 초과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또 레이 1.0 Bi-fuel LPI, 모닝 1.0 가솔린, 모닝 1.0 Bi-fuel LPI 등 3종 16만4천903대도 동일한 부품이 적용되었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제작사는 대기환경보전법 제53조에 따라 같은 년도에 판매된 같은 차종의 부품에 대한 부품결함 건수가 50건 이상이고, 결함비율이 판매량 기준 4%를 초과할 경우 해당 부품의 결함을 시정해야 한다. 2011년 제작된 레이 1.0 가솔린 차종의 PCV 밸브에 대한 부품 결함 건수는 345건으로, 결함 비율이 13.1%에 달해 의무적 결함시정요건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