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30명 규모로 4월8일 완전 독립

모바일 특화된 서비스로 제2의 벤처 생활 시작

일반입력 :2014/03/13 10:47    수정: 2014/03/13 10:49

남혜현 기자

싸이월드가 내달부터 SK커뮤니케이션즈와 완전히 분리, 본격적인 독자 생존에 나선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한상)와 싸이월드(대표 김동운)는 최근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오는 4월8일부터 싸이월드의 독립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싸이월드는 지난 1월 1일 (주)싸이월드로 전환된 후 이달 말까지 SK컴즈가 위탁 운영을 맡아왔다. 최근 SK컴즈 이사회를 통해 싸이월드 완전 독립을 위한 양수 계획이 발표됐다. SK컴즈와 싸이월드는 사업 운영권 이전에 앞서 지난 석달간 네이트와 싸이월드의 회원, 주소(URL) 분리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사회 양수 계획 발표에 따라 네이트와 싸이월드는 내달 8일부터 분리하지만 이후에도 기술적으로 완전히 분리되지 않고 남아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양사 협력하에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싸이월드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싸이월드 아이디 확인하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독립 이후 싸이월드 이용을 위해서는 네이트가 아닌 싸이월드 아이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네이트와 싸이월드를 연동하기 원하는 이용자들은 동의 절차를 밟은 후 기존처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독립에 맞춰 싸이월드 서비스도 1차적으로 개편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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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싸이월드가 데스크톱PC 시절 제공했던 모든 기능을 모바일에 집어 넣었다면, 새 서비스는 이를 덜어내고 이용자 친화적인 사용자 환경과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서비스 개편 이후 사용자 의견을 수렴, 지속적인 변화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 싸이월드는 SK컴즈 태스크포스장 출신인 김동운 대표가 맡았다. 김 대표는 SK텔레콤을 거쳐 SK컴즈에서 싸이월드 전성기 시절 전략 본부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김 대표가 이끄는 싸이월드에는 SK컴즈 직원 30명이 참여한다. 이들 역시 싸이월드와 함께 일해온 싸이 전문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