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 증후군 청소년, 토막살인 후에도…‘끔찍’

일반입력 :2014/03/10 15:35    수정: 2014/03/10 18:22

온라인이슈팀 기자

리셋 증후군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0일 오후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리셋 증후군은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리셋 버튼을 눌러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는 것처럼 현실도 마음에 안 들면 리셋이 가능하다고 착각하는 병이다.

즉, 인터넷 중독의 한 유형으로 일반적으로 인터넷이나 게임 등 사이버 세계에 심취해 현실세계와 혼동하는 현상을 이른다.

전문가들은 컴퓨터를 자주 접하며 자란 청소년들 사이에서 리셋 증후군 발병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범죄행위를 해도 오락게임의 일종이라고 착각해 죄책감이 들더라도 리셋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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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1997년 5월 일본 고베시에서 리셋 증후군에 걸린 14세 중학생이 초등학생을 상대로 엽기적인 토막살인을 저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카키바라 사건, 또는 고베 연쇄살인사건으로 불리는 해당 사건은 중학생이 잔인한 사체와 함께 ‘자, 게임의 시작이다’라는 문구를 남겨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뜨렸다.

리셋 증후군을 접한 누리꾼들은 “리셋 증후군 무섭다”, “인터넷 중독의 발전형인가”, “그러니까 인터넷은 그만하고 밖에 나가서 사람 좀 만나야지”, “리셋 증후군이라는 병도 있었구나”, “리셋 증후군 겁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