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사이버 공격으로 번져

일반입력 :2014/03/05 08:10    수정: 2014/03/05 08:11

손경호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개입을 철회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주요 인사들을 상대로 한 사이버 공격이 발견됐다.

4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의회 인사들이 2일부터 정파에 관계없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이 마비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보안회사인 SBU시큐리티서비스는 러시아 통제를 받는 크림반도 지역에 설치된 장비를 통해 이러한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은 최소한 보안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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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반정부 시위, 유혈사태 이후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이 실각하면서 주변국으로까지 여파가 번지고 있다.

친러시아 성향이었던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이 실각하면서 이를 두고 푸틴 대통령이 무력에 의한 권력 장악이라고 규정하고 자국민 보호를 위해 군사개입까지 검토한 바 있다. 크림반도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동부는 친러시아 성향이고, 서부는 친서방 유럽 성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