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에서 잘 팔린 온라인 수출품 1위는?

일반입력 :2014/03/03 17:50    수정: 2014/03/03 18:13

남혜현 기자

지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대표 변광윤)가 국내 중소 판매자들이 지난해 이베이를 통해 수출한 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화장품이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2위는 핸드폰 및 핸드폰 액세서리가 3위는 생활용품이 차지했다. 4위는 컴퓨터 부품, 5위는 자동차 부품, 6위는 카메라 부품, 7위는 잡화, 8위는 스포츠용품, 9위는 산업용품, 10위는 TV 비디오 오디오 등 가전용품이 올랐다.

화장품은 중소기업 상품이 대부분으로 스킨케어, 메이크업, 모발관리 상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B크림 등이 포함되어 있는 스킨케어 상품이 전년대비 94% 성장하며 화장품 카테고리 성장을 이끌었다.

2위를 차지한 핸드폰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330%나 증가한 피처폰과 스마트폰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주로 국산 스마트폰의 액세서리류가 많이 팔렸던 과거와는 달라진 부분이다.

생활용품 중에서는 DIY인테리어용품이, 컴퓨터에서는 모니터-PC부품이 크게 성장했다. 올해 처음으로 10대 카테고리가 된 산업용품 중에는 국산 전기 전자부품, 반도체, 치의료기기 등이 포함되어 있어 국내 중소기업들이 다수 온라인 수출로 판로를 확장해가고 있음을 짐작케했다.

국가별 성장세를 보면 아르헨티나와 이스라엘, 노르웨이, 스웨덴 등 소위 제3세계 국가 판매량이 30% 이상씩 증가했다. 아르헨티나는 2012년에 전년대비 155% 늘어난 후, 작년에 또 57%나 신장해 유통 한류의 신개척지로 부상했다.

이스라엘 또한 2012년 74%, 2013년 58% 증가했다. 유럽국 중에서는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각각 42.5%, 32.7% 성장해 북유럽이 유럽 속 한류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로 양분되던 남미 시장에서는 멕시코가 84% 성장하면서 한류 상품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관련기사

외국인 1인 평균 객단가(ASP)에서는 아시아 국가들이 큰손이었다. 중국과 홍콩,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의 객단가는 평균보다 84% 높았고, 특히 중국인은 평균보다 3배나 더 썼다.

이베이코리아 국가간거래담당(CBT) 나영호 상무는 직구 열풍으로 한국 상품을 온라인으로 수출하는 역직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베이코리아는 온라인 수출 선두기업답게 수출업체들이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