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최초의 리눅스 기반 거래시스템이 마침내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거래소(KRX)는 3일 차세대 매매시스템 ‘엑스추어플러스(EXTURE+)’를 정식 가동한다고 밝혔다.
엑스추어플러스는 유가증권, 코스닥, 코넥스, 파생상품, 채권 등 5개 시장의 초고속 매매서비스를 제공한다.
엑스추어플러스는 2011년 4월 발표된 KRX의 자본시장 IT혁신로드맵에 따라 26개월에 걸쳐 개발됐다. 선도개발기간 8개월을 거쳐 작년 9월부터 6개월 간 회원사 테스트, 모의시장운영 및 2차례의 이행리허설을 진행했다.
특히 금융권 최초로 x86 리눅스 서버와 초저지연시간 처리 및 네트워크 기술을 대거 적용해 주목을 받아왔다. 주문접속 속도 개선을 위해 비동기(Async) 방식이 채택됐고, 메모리 데이터베이스(DB)와 미들웨어 등 매매체결 핵심기술을 자체개발했다.
KRX측은 기존 엑스추어 시스템에 비해 매매체결 처리 성능이 기존 2만마이크로초에서 70마이크로초로 빨라져 285배 개선됐으며, 초당 처리건수도 9천만건에서 2만건으로, 일일 처리용량도 8천만건에서 1만6천만 건으로 2배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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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닉스 시스템 대신 x86 리눅스 시스템을 구축해 인프라 비용을 종전대비 67% 절감하고, 호가건당 개방비용도 33% 절감했다.
KRX는 새 시스템의 안정성 확보시점까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코스콤과 함게 다음달말까지 2개월간 비상가동체제를 유지하면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