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 대체 수단에 초점을 맞춘 실리콘밸리 보안 스타트업인 녹녹랩스가 1천65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벤처캐피털들외에 연이은 인수합병(M&A)로 공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 레노버도 투자자 리스트에 포함돼 주목된다.
녹녹랩스는 비밀번호 대신 마이크로폰, 지문, 스캐너, 카메라, 음성 인식 등 다양한 방법을 인증 수단으로 쓸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레노버는 자사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서 녹녹랩스가 제공하는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녹녹랩스는 자사 기술이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에 적합하다고 강조하는 모습이다. 냉장고나 자동온도조절장치가 인터넷에 연결되는 상황에선 비밀번호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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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녹랩스는 비밀번호 대신 다른 인증 수단을 쓸때 기기에는 인증 데이터가 남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했다. 기기가 도난당한다 해도 훔친 사람은 그것을 사용할 수 없다는 얘기다.
녹녹랩스는 시만텍으로 인수된 암호 회사 PGP코퍼레이션 공동 창업자였던 필립 던켈베르거가 이끌고 있다. 회사측은 자사 인증 플랫폼이 올해안에 1억대의 기기에서 쓰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