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세훈 다음, 서비스위원회 직접 맡는다

모바일 검색 경쟁력 강화 위해 서비스 진두진휘

일반입력 :2014/02/25 14:12    수정: 2014/02/25 14:55

남혜현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조직을 재정비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개편과 제휴에 나선다.

최세훈㊼ 대표가 직접 지휘대를 잡았다. 시장 패러다임이 모바일로 전환되는 시기에 때를 놓치면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위기 의식이 이와 같은 조직개편을 불러왔다.

25일 관련업계 및 다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서비스 위원회'를 신설하고, 최세훈 대표가 위원장을 맡았다 서비스 위원회는 다음 내부 서비스간 연계를 강화하고 제휴를 확장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최 대표가 서비스를 맡으면서, 그간 관련 사업을 총괄해왔던 최정훈 부사장은 서비스 제휴 업무를 담당하기로 했다. 최 부사장이 서비스 업무 경험을 십분 살려 최 대표의 위원회 운영을 적극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다음은 서비스 위원회를 통해 전략적 제휴와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모바일이나 검색, 쇼핑 등 다음이 최우선 순위로 꼽는 서비스사업 영역에 대한 지원과 정비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다음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모바일과 검색 사업 성장동력을 위한 새 서비스를 발표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것이 내달 공개 예정인 새 광고 플랫폼 '다음 디스플레이 네트워크(DDN)'다. 배너형태로, 한 번 클릭할 때마다 과금하는 방식의 광고 상품인데 모바일 검색과 다음앱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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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DDN이 도입되면 올해 검색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1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다음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7.1% 성장한 5천309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818억원에 머물렀다. 다음 측은 모바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마케팅 비용 증대로 영업익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