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소셜네트워크 검색' 종료…왜?

저조한 이용률 탓…미투데이 종료와 함께 결정

일반입력 :2014/02/24 10:24    수정: 2014/02/24 14:31

남혜현 기자

네이버가 소셜네트워크 검색(베타) 서비스를 종료한다. 오는 6월 자사의 SNS 미투데이 종료에 발 맞춘 행동이다. 해당 서비스 이용률이 적었다는 것도 이유가 됐다.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최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다음달 20일 오후 3시부터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각자 가입한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미투데이 친구 글 등을 모아서 한 화면에 보여주던 서비스다.

로그인 기반 서비스로 개인 데이터베이스와 관련된 항목만 보여주기 위해 만든 카테고리인데, 네이버 측에 따르면 실제 이용률이 매우 저조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좋은 검색 결과를 제공하려고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로그인 기반 베타 서비스 중에 사용성이 적어 종료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사용량이 적고 수익성이 낮은 서비스를 차례로 접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형 트위터라 불렸던 미투데이도 종료 공지를 냈다. 당시 네이버 측은 미투데이의 트래픽 하락으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미투데이는 오는 6월까지만 서비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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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로그인 기반이 아닌 '실시간 검색'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한다. 이용자들이 특정 이슈나 검색어와 관련해 올린 트위터와 미투데이 글을 한 군데 모아 보여주는 서비스다.

네이버 관계자는 소셜네트워크 베타 서비스 종료와는 별개로 실시간검색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한다며 더 나은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