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편 15초…SKT, 6배 빠른 LTE 시연

3개 광대역 주파수 묶어 MWC서 선보여

일반입력 :2014/02/23 11:03    수정: 2014/02/26 11:05

정윤희 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현재 LTE보다 6배 빠른 450Mbps LTE-A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3개의 광대역(20MHz) 주파수를 묶어 기존 LTE 대비 6배 빠른 최고 속도 450Mbps의 3밴드 LTE-A를 시연한다. 이는 현재 서비스 중인 LTE-A와 비교해도 3배 빠른 속도다. 3밴드 LTE-A가 상용화되면 800MB 용량의 영화 한편을 불과 15초면 내려 받을 수 있다.

또 이종 대역 주파수를 묶어 단일 대역 주파수처럼 활용하는 주파수묶음기술(캐리어 애그리게이션, CA)도 선보인다. 20MHz 대역 2개를 묶은 CA를 스마트폰 기반으로 선보이는 동시에, 서로 커버리지가 다른 주파수 대역의 경계 지역에서 타 기지국의 주파수를 끌어와 결합해 최적의 LTE-A 속도를 지원하는 ‘인터 사이트(Inter-Site) CA’도 소개했다.

최진성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지난 30년간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 발전의 역사는 언제나 ‘세계 최초(World's First)’와 ‘세계 최고(World's Best)’라는 수식어와 함께 했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선도해 세계 통신 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첨단 ICT 기술과 타 산업 간의 융합을 기반으로 모바일 라이프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T전화’ 등 사용자 중심으로 업그레이드된 신규 서비스 및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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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지난 19일 상용화한 T전화는 ‘통화 그 이상의 똑똑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제공하는 통화 플랫폼이다. 평소 가장 통화가 활발한 상대를 첫 페이지에 배치하고 전화번호 검색, 스팸여부 자동 알림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상황인지 플랫폼(Context Platform), 위치기반(LBS) 플랫폼, 증강현실(AR) 플랫폼을 비롯해 안전, 엔터테인먼트, 유아교육 등 다양한 용도의 앱세서리(Appcessory)도 전시한다. 앱세서리는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독특한 기능을 제공하며 무선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