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S 전문업체?...윈스테크넷, 통합보안업체로 변신

일반입력 :2014/02/19 17:45    수정: 2014/02/25 08:22

손경호 기자

침입방지시스템(IPS) 전문 업체로 알려진 윈스테크넷이 보안 시스템통합(SI)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전방위 외연 확장에 나섰다.

윈스테크넷은 IPS 시장에서 가진 위상을 앞세워 방화벽으로 영역을 넓혔고 보안 관제, 보안 컨설팅 시장도 두드리기 시작했다. 외연 확장에 필요한 기술력을 가진 회사들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확장의 방향은 토털 보안 솔루션 회사로의 전환이다. 이인행 윈스테크넷 부사장은 내년 1천억원 매출 돌파를 목표로 보안SI 회사로 나가기 위한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고 분명히 했다.

윈스테크넷은 지난해 매출 724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매출 84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각각 전년대비 16%, 37% 증가한 수치다.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보안SI 매출이 내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윈스테크넷은 개인영상보안(VPM)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CCTV, IP카메라 등을 통해 기록되는 개인영상정보가 외부로 유출되거나 위변조되지 못하게 하는 내부통제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VPM 솔루션 개발을 위해 이 회사는 지난해 VPM전문업체인 포드림 시큐리티에 지분을 투자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별도 DB에 저장되는 개인영상정보와 관련 로그를 분석하고, 이상징후 등을 분석해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정부에서는 개인정보보호법, 공공기관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 가이드 라인 등에서 개인영상정보에 대한 내부통제시스템을 마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새로운 시장 확보를 위해 윈스테크넷은 지난해 6월 '스나이퍼VPM'을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광주 광역시청 CCTV통합관제센터, 경남 양산시 통합관제센터 등에 공급됐다.

이 회사는 그동안 부족하다고 평가됐던 방화벽 제품 강화를 위해 재작년부터 지분을 투자한 보안업체 엑스게이트와 기술협력을 통해 출시한 방화벽으로 지난해에만 30억원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윈스테크넷은 보안SI 사업을 진출을 위해 전문업체로 지정받는 것에도 적극적이다. 재작년 보안관제전문업체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지식정보보안컨설팅전문업체 신규지정을 신청했다. 전문업체로 지정되면 국기 기반 시설에 대한 컨설팅을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이 회사는 자사 솔루션 기반으로 원격/파견관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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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윈스테크넷은 지능형지속가능위협(APT) 대응 솔루션인 APTX 등과 함께 고성능 10G/40G IPS 제품군 등으로 제품군 다변화를 꾀하는 중이다.

이 회사는 제품 다변화와 보안SI 진출을 위해 지난해 150명 가량 신규인력을 채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