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빅데이터 사업 재정비...맵알과 제휴

일반입력 :2014/02/18 14:21

LG CNS가 글로벌 3대 하둡전문회사 맵알테크놀러지스(이하 맵알)와 손잡고 빅데이터 사업을 재정비했다.

박용익 LG CNS 어드밴스드애널리틱스(AA)사업본부장은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맵알 한국지사설립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맵알과의 빅데이터 사업 협력에 대해 발표했다.

LG CNS는 작년 자체 빅데이터 플래폼과 로그분석솔루션 스마트 LAP(Log Analysis Platform), 소셜미디어 분석 솔루션 스마트SMA 등을 내놓고 빅데이터 시장을 공략했다. 회사 내 빅데이터 사업을 전담하는 AA사업본부를 설립하고 데이터웨어하우스(DW),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사업까지 담당하도록 했다.

LG CNS는 지난해 LG 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사업을 진행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LG CNS는 작년 10월 맵알과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고 12월에는 맵알 빅데이터 솔루션 리셀러 계약도 체결했다. LG CNS가 맵알이 제공하는 하둡, NoSQL 배포판을 LG 계열사뿐 아니라 국내 기업에 판매하는 것이 골자다.

여기에 자체적인 하둡 솔루션 ‘스마트빅데이터플폼(SBP)’에 포함된 스마트LAP, 스마트SMA 등을 맵알 플랫폼과 결합해 판매할 것이라고 LG CNS는 설명했다.

박용익 본부장은 “맵알은 다른 회사와 달리 하둡을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으로 보고 있어 LG CNS의 빅데이터 접근철학과 일맥상통한다”며 “하둡의 고가용성(HA) 문제나 보안과 같은 부분을 아주 독특한 기술로 접근해 풀어낸 플랫폼이 맵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맵알의 한국 리셀러 역할과 함께 LG CNS 플랫폼 일부를 맵알과 결합해 원하는 고객에게 전달할 계획”이라며 “두 회사의 솔루션 간 테스트를 이미 다 끝냈고, 판매할 준비도 마쳤다”고 강조했다.

두 회사 솔루션을 결합한 제품은 ‘맵알’과 ‘LG CNS’의 공동 브랜드로 판매된다. 데이터 시스템과 하둡 프레임워크를 맵알 배포판과 데이터베이스, 매니지먼트, 파일시스템 등으로 제공하고, 스마트LAP아 맵알디자이너, 프레임워크 등을 LG CNS가 맡는 형태다. LG CNS는 맵알의 교육인증을 받은 9명의 엔지니어를 확보했다.

박 본부장은 “맵알과의 협력에 기반한 사업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공동 솔루션을 갖고 글로벌 진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맵알은 이날 한국지사 설립을 공식 선언하고 김점배 이사를 한국지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장은 한국EMC, 한국넷앱, 데이콤 등에서 근무했으며, 큐로직, DDN, 코팬시스템 등의 한국지사장을 지냈다.

싱가포르에 아태지역 본부를 둔 맵알은 지난 6 개월 동안 일본 도쿄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아태지역 비즈니스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티브 피츠 수석부사장은 “맵알의 최상위 모델인 M7은 NoSQL 및 Hbase를 위한 엔터프라이즈급 하둡 플랫폼으로 뛰어난 사용 용이성, 신뢰성 및 향상된 성능을 지원한다”며 “M7은 인스턴트 리커버리, 무결점 스냅샷 및 미러링 등 엔터프라이즈급 성능은 물론 규모, 강력한 일관성, 신뢰성 및 낮은 지연, 보안 등을 보장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맵알 고객 40%가 M7을 사용중이며, 작년 새로 확보한 고객의 절반 가량이 타사 플랫폼에서 맵알로 교체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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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피츠 맵알 월드와이드필드 오퍼레이션 수석부사장은 “성숙한 빅데이터 기술과 차세대 성장 분야에 대한 정부 투자 계획 등으로 한국 시장은 빅데이터 도입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라며 “맵알은 국내 기업 시장에 자사의 뛰어난 기술을 더욱더 적극 제공해 나가고자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맵알의 한국지사는 국내 파트너로 LG CNS 외에 CAS, BC클라우드. 맨테크. 아펙스CNS, SHI, NS 등을 확보해 한국기업 공략을 준비했다. 김 지사장은 “각 파트너들이 각자의 역량에 맞게 솔루션 공급을 하게 되고, 파트너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