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마케팅 대행 시장 IT업체 중심 재편

일반입력 :2014/02/12 08:22    수정: 2014/02/12 08:53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대행사) 분야에서 대형 IT업체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전통적으로 광고·마케팅 대행사나 디자인 및 웹 개발 업체들이 주름 잡던 이 시장에 IT비즈니스 기업들이 뛰어들며 경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최근 가트너가 발표한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 부문 매직쿼드런트 보고서를 보면 시장 선도 그룹에 온라인 광고·마케팅 업체인 사피언트니트로, 레이저피시 R/GA, 아이크로싱 등과 함께 IT 비즈니스 서비스 및 컨설팅을 주업으로 하는 IBM과 액센추어도 이름을 올렸다.

가트너는 액센추어와 IBM이 지난 2009년 각각 디지털 마케팅 인터랙티브 사업 부문을 시작하면서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서 경쟁업체의 범위가 크게 넓어 졌고 이들 회사가 보유한 노련한 비즈니스 컨설턴트와 기술전문가들을 활용해 시장의 역학 구도를 변화 시켰다고 평가했다.

IBM인터랙티브는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 깊이는 물론 폭 넓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 비즈니스 컨설팅뿐 아니라 아이디어 창출, 창의적인 서비스, 고객 경험 디자인, 비즈니스 혁신 스킬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트너는 IBM 인터랙티브는 IBM 고객들이 ‘디지털 프런트 오피스’로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인력, 방법론, 툴, 기술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왓슨 인지 컴퓨팅 기술, 분석 역량, IBM 리서치, IBM 고객경험연구소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할 수 있는 역량과 실시간 마케팅에 대한 개념, 전략, 전술 등을 적용한 고객 경험 디자인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액센추어 인터랙티브는 통합 마케팅, IT서비스, 아웃소싱 서비스를 주력으로 강조하고 있다. 가트너는 액센추어가 세계 최대 조직의 CMO를 타켓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공공기업을 포함해 미국 50대 기업 중 20개가 이들의 고객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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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액센추어 인터랙티브는 조직과 마케팅, 기술을 혼합해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고객들은 해당 산업에 기회와 위협을 잘 포착할 수 있는 숙련된 전문가들을 배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가트너는 기업의 마케팅 조직의 모든 특성을 디지털로 전환하고자 하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들의 니즈를 포착한 새로운 경쟁자들이 뛰어 들면서 디지털 마케팅 분야 경쟁이 뜨거워 졌다며 기업 고객에게 비즈니스 혁신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업체가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디지털마케팅 시장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