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PC사업 매각?…철수설 잇따라

일반입력 :2014/02/05 08:03    수정: 2014/02/05 10:59

이재운 기자

소니가 PC사업부를 사모펀드에 매각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등장했다. 레노버에의 매각설에 이어 나온 루머로 적자구조의 PC사업부 정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5일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은 닛케이 보고서를 인용해 소니가 PC사업부를 일본산업파트너라는 투자업체가 설립할 새로운 법인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각 대금은 400~500억엔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니 PC사업부는 ‘바이오(VAIO)’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유의 외관 디자인을 바탕으로 주로 고가의 노트북 제품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PC사업 침체 등으로 한계에 부딪히며 실적이 감소해왔고, 지난해에도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소니의 지난해 세계 PC 시장점유율은 1.9%에 그쳤다.소니는 PC사업부의 지분을 소량 보유하고, 신설 법인은 브랜드는 바이오를 그대로 유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는 PC사업부 매각 이후 스마트폰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아직 공식적인 답변은 하지 않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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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NHK 등 일본 언론들이 레노버와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을 설립해 PC사업부를 이관한다는 보도가 나와 소니가 이를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소니가 최근 ‘불량채권(정크본드)’ 수준의 신용등급으로 강등되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 압박을 받고 있어 PC사업에서 손을 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