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새 CEO 나델라의 일성 "SW가 HW 좌우"

일반입력 :2014/02/05 08:23    수정: 2014/02/05 08:30

마이크로소프트(MS)의 3번째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사티아 나델라가 취임 후 첫 연설에서 소프트웨어(SW) 회사로써 MS의 역할을 강조했다. 기기와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역시 SW가 가장 중요한 회사의 전략이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미국 지디넷은 4일(현지시간) 사티아 나델라가 CEO에 취임해 가진 첫번째 공식 연설에서 MS가 디바이스와 서비스 회사로 거듭날 것이나 여전히 우선하는 것은 SW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마리 조 폴리 기자는 나델라가 이날 연설에서 빙과 빅데이터부터 클라우드OS까지 모든 것에 대해 언급했고 그 안에 IT업계에서 최근 주목하고 있는 키워드들이 상당히 많이 포함돼 있었지만 그의 의중에 있는 아주 구체적인 메시지가 엿보였다며 내용을 소개했다.이날 나델라는 파트너사와 고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SW가 기기 운명을 좌우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SW가 모든 사람에게 힘을 부여할 것이며 특히 최근 MS가 구축하고자 하는 생태계에 대해서 말할 때도 기기와 서비스가 SW를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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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폴리 기자는 나델라의 이런 언급이 단지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MS가 다른 IT플레이어들과 차별점인 SW에 초점을 맞춘 캠페인을 실시할 가능성을 내다봤다. IT기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업체들이 많지만 그들 중 대다수가 스스로 핵심적인 SW를 개발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부각했다.

지디넷은 MS가 다른 벤더들이 대체할 수 없는 자산, 즉 SW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MS가 SW제조사로써 정체성을 한정했던 옛날로 돌아가려는 시도는 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새로운 CEO가 MS를 'SW업체'이며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분야의 강자'로 대중들에게 인식시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다는 점은 반길만 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