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전자군, 이베이-페이팔 해킹"

일반입력 :2014/02/03 09:09    수정: 2014/02/03 09:17

손경호 기자

미국 뉴욕타임스 웹사이트, 마이크로소프트 트위터, 오바마 대통령 관련 사이트 등을 해킹해 온 것으로 알려진 시리아 전자군(SEA)이 이베이, 페이팔 영국 사이트까지 공격하고 나섰다.

2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 외신은 영국 이베이, 페이팔 웹사이트가 SEA에 의해 해킹됐다고 보도했다.

SEA는 자신들이 사용하는 공식 트위터에 영국 페이팔(Paypal.co.uk) 웹사이트를 해킹해 디페이스 공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페이팔 내부에서도 (우리가) 침투한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SEA가 사용 중인 트위터 계정은 현재 정지된 상태다.

외신에 따르면 이 문제와 관련 페이팔측은 영국, 프랑스, 인도 페이팔 마케팅 관련 페이지에 문제가 생긴 것은 맞지만 데이터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SEA를 통한 해킹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 밝히지 않고 있다.

페이팔 뿐만 아니라 이베이 영국 포럼 회원도 자국 이베이 웹사이트(ebay.co.uk)에 접속하려고 했으나 수시간 동안 해당 사이트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국 페이팔 웹사이트에는 시리아 전자군이 해킹했다. 시리아여 영원하라. 미국 정부 엿먹어라라는 문구가 등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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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SEA의 트위터에는 또한 시리아 시민들은 그동안 (페이팔로부터) 온라인 제품 구매가 거절됐기 때문에 페이팔을 해킹했다고 밝혔다.

페이팔은 현재 시리아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페이팔 결제를 적용한 이베이 등에서 온라인 제품 구매가 불가능하다. 시리아 외에 아프가니스탄, 아이티, 쿠바, 파키스탄, 리비아, 수단 등이 금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