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IE11에 엔터프라이즈 모드 탑재..왜?

일반입력 :2014/02/01 11:50

황치규 기자

MS 제품 사용자가 업그레이드를 망설이는건 OS에 대한 의존성 때문만은 아니다. 브라우저도 업그레이드를 하느냐 마느냐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업 고객들이 특히 그렇다. 고객들이 가급적 새버전을 쓰게 하려는 MS 입장에선 이같은 상황은 부담일때가 많다. 윈도XP가 그랬고 지금은 인터넷 익스플로러(IE)8이 MS의 발목을 잡고 있다.

IE8은 MS가 윈도7용으로 넣은 브라우저였다. 이후 많은 기업들이 내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윈도7과 IE8에 맞춰 최적화시켰다. 그러다보니 MS가 IE 새버전을 내놔도 기업들은 호환성을 이유로 따라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다. IE는 벌써 11 버전까지 나왔지만 여전히 윈도7과 IE8을 쓰는 기업들이 많다.

이것은 고객은 물론 MS에게도 딜레마다. MS 최신 오피스2013과 오피스365 서비스는 IE8을 지원하지 않는다. 이것은 IE8에 초점을 맞춘 기업의 IT 관리자가 오피스365로 바꾸는 것에 소극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같은 상황을 바꾸기 위해 MS가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란 소식이다. 미국 지디넷의 MS 전문 기자 마리 조 폴리는 31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MS가 IE11에 엔터프라이즈 포 IE(Enterprise Mode for IE:EMIE)라는 새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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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에 따르면 EMIE는 기업들이 특정 웹사이트는 IE 호환성 모드에서 띄울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특정 인트라넷 사이트나 내부 앱을 보기 위해 IE8이 필요한 사용자는 윈도7이나 윈도8 이상 버전에서 IE11을 쓰더라도 호환성 이슈게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디넷 보도에 대해 MS 대변인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EMIE는 3월에 공개될 윈도8.1 업데이트1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디넷은 전했다.

MS 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