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깎은 잔디로 자가발전'하는 잔디깎기 로봇

잔디·나무조각으로 바이오매스 동력원 삼는 로봇 개발

일반입력 :2014/02/01 15:36

이재운 기자

친환경적인 자가발전 로봇 개발이 시작됐다. 자연에서 에너지를 얻어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 등장이 머지 않았다.

1일 IT 전문 매체 기가옴은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 출신 동문들로 구성된 연구진이 이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스타트업인 ‘에코모(Ecomow) 테크놀로지’를 창업하고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이슨 포스의 총괄 아래 앤드류 킨, 나바딥 보루아 등 6명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연료가 부족하자 나무칩(Wood Pallet)을 연소시켜 자동차를 움직이던 데서 착안했다.

이들이 우선 개발하고 있는 것은 잔디깎기 로봇이다. 잔디나 나무조각 등을 채집해 바이오매스 연료를 만들어 작동한다. 향후 다른 로봇에도 적용돼 동력원 확보는 물론 친환경 측면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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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공학 측면에서 접근한 이들은 이후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안정화 작업을 진행,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웠다. 구글 지도서비스를 활용해 정확한 제초 구역을 지정, 작업할 수 있게 해 정확도를 높였다.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이들은 이를 상용화한 제품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10파운드(4.5kg) 수준의 작은 제품은 500달러(53만6천원), 10에이커(약 1만2천평) 제초가 가능한 제품은 2천~3천달러(214만4천원~321만6천원)에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