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기분 맞춘 모바일 광고시대 온다

애플, '데이터 기반 사용자 기분 추론' 특허 출원

일반입력 :2014/01/24 10:27    수정: 2014/01/24 11:10

이재구 기자

애플이 사용자들의 기분에 맞춰 모바일 광고를 할 수 있는 기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 기술은 모바일기기 사용자의 기분을 감지·취합·비교해 주는 센서시스템을 사용하게 돼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23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 발표를 인용, 애플이 이같은 새로운 기술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술이 웨어러블기기, 특히 스마트워치에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기술은 ‘사용자나 그룹의 특성 데이터에 기반한 사용자 기분 추론‘이라는 이름으로 출원됐다. 모바일기기 사용자의 행동, 기분 등 손에 잡히지 않는 신체 지표를 센서로 감지해 이를 바탕으로 모바일사용자들에게 더 호소력 있는 맞춤형 타깃광고를 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광고전달 시스템은 사용자가 장차 느끼게 될 분위기와 대조하기 위한 ‘기본무드 프로필’을 모으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시스템은 사용자의 다양한 분위기를 알아내기 위해 심장박동, 혈압, 아드레날린 수치, 땀나는 수준, 체온, 목소리, 심지어 얼굴표정까지 취합하게 된다.

그런 다음 사용자의 현재 기분과 다른 기준들에 따른 특정한 형태의 광고를 선택하게 된다.

특허출원서에 나온 사례는 “모바일기기 사용자의 성별:남성, 나이: 19~24세, 위치:북캘리포니아 또는 뉴욕, 기분:행복감”의 식으로 사용자의 기분을 표시하는 것으로 제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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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특허출원서에 “타깃 콘텐츠에 대한 개개인의 반응은 콘텐츠에 대한 관심, 사용자가 현재 보고 있는 다른 콘텐츠, 사용자의 현재 위치, 또는 하루중 어느 시간인지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더 효율적인 타깃콘텐츠를 제공하는 방법은 사용자의 현재 기분(mood)을 추정해 내고 최소한 이 기분에 맞는 선택된 콘텐츠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또 이 기술은 일정기간 동안 취합된 기분과 연관된 특징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사용자를 위한 최소한의 기분프로필을 만들어 낸다며 그러고 나면 하나 이상의 기분규칙이 기존의 기분관련데이터와 비교해 사용자의 현재 기분 상태를 추출하게 된다고 쓰고 있다.한편 애플은 최근 다양한 의료관련기기 전문가 고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