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도타2’ 리그 새출발…상금이 '팍팍'

한국e스포츠협회 공인 리그 채택

일반입력 :2014/01/23 15:24    수정: 2014/01/23 15:25

공인 e스포츠 종목으로 채택된 ‘도타2’가 새로운 정규 리그 ‘코리아 도타2 리그’(이하 KDL)로 새롭게 시작된다.

넥슨코리아(대표 서민)은 23일 서울 서초동 아레나 경기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e스포츠협회로부터 도타2가 공인종목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또 프로와 아마추어 리그들을 통합한 새로운 도타2 정규 리그 KDL 출범 소식을 알렸다.

KDL은 수준별로 티어1·티어2·티어3 총 세 단계로 나눠 운영된다. 티어1은 최상위 실력을 보유한 4개의 프로팀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매 경기 큰 규모의 상금이 걸려있다. 티어2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공존하는 그룹으로 총 6개 팀이 경합을 벌인다.

티어2는 크게 온라인 아마추어 리그, 오프라인 PC방 리그, 커뮤니티 리그 등 마아추어 대회로 구성된 루키 그룹이다. 이 그룹은 도타2를 즐기는 이용자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아마추어 리그에서 우승할 때마다 주어지는 티어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상위 2개 팀은 티어2로 승격한다.

넥슨은 실력에 따라 상위 티어로 승격하거나 하위 티어로 강등될 수 있는 ‘스위치 시스템’과 연승 혜택을 통해 시즌 내 연승하는 팀에게 더 많은 상금을 수여하는 ‘위너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티어1과 티어2 시합의 경우 상금을 매 경기마다 책정, 승리한 팀에게 바로 지급하며 누적상금으로 순위를 가른다.

연승 혜택제도도 있어 티어1 그룹에서 6연승을 거둘 경우 1천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또 티어2 그룹에서 5연승을 하면 해당 팀은 6백만원의 상금을 챙길 수 있다. 아울러 파이널전에서 우승한 팀은 1천만원과 팀 전용 아이템 제작 및 출시의 영예를 안는다. 뿐만 아니라 아이템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우승 팀에게 지급된다.

만약 한 시즌에서 전승을 한다면 해당 팀은 최대 5천500만원을 획득할 수 있다.

KDL은 2월 초부터 연말까지 총 4개 시즌이 진행되며 모든 경기는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다. 경기는 다양한 동영상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번 리그에 앞서 넥슨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도타2 공식 홈페이지에서 티어 결정전 참가자를 모집한다. 각 팀들의 티어는 다음 달 9일 티어 결정전을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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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e스포츠협회는 공인리그 채택을 기점으로 KDL에 전문 심판진을 투힙해 전문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매 시즌 우승 및 준우승 팀에게는 ‘프로선수 자격증’, 대학 입학 추천서, 정기 소양 교육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넥슨 박성민 도타2 사업팀장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도타2 리그를 통해 이용자와 선수들에게 다양한 재미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공인 e스포츠 자격을 획득한 도타2 리그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