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갤럭시노트3 내달 초 ‘킷캣’ 먹는다

설 연휴 지나 시작, 갤럭시노트2는 더 기다려야

일반입력 :2014/01/22 14:06    수정: 2014/01/23 09:45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가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킷캣을 국내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S4에 내달 초 제공한다. 이동통신사들과의 기술적 공조 진행이 막바지다.

킷캣은 안드로이드4.4 버전으로 LG전자가 주력 스마트폰 G2에 지난해 말 탑재했다. 지난해까지 가장 빠른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를 강조해 온 삼성전자는 더 분주해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설 연휴를 넘겨 내달 초께 국내에서 킷캣 업그레이드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가운데 킷캣 업그레이드 대상은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S4 두 종이다. 현재 안드로이드4.3 젤리빈이 이 제품들의 OS다.

갤럭시노트3의 경우 지난해 9월 공개 당시 최초의 안드로이드4.3 탑재 제품으로 주목받았으나, 연말 킷캣이 등장하면서 업그레이드 필요 대상으로 분류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는 빠른 일정 이상으로 최적화가 중요하다”며 “킷캣에 대한 준비도 면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3 등의 킷캣 업데이트는 몇 개월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확한 업데이트 대상 제품 목록도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 소식 전문지인 네덜란드 삼모바일은 최근 삼성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3가 킷캣을 삼키려면 약 2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한바 있다.

이런 가운데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WMC) 2014’에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캣을 탑재해 나올 전망이다. 구글의 자회사 모토로라는 물론 HTC와 화웨이 등 중화권 주자들도 킷캣을 주력으로 지목했다

LG전자 역시 G2에 이어 G프로와 G플렉스 등 다른 주력 제품들에 대한 킷캣 업데이트 일정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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킷캣?

스위스 식품업체 네슬레의 초콜릿 이름. ‘진저브레드’나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젤리빈’ 등 디저트 이름을 안드로이드 버전에 붙여왔던 구글의 작명법을 그대로 이은 것이지만, 유명 브랜드 도입은 처음이다. 구글과 네슬레가 공동 마케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