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가 미국에서 유료 케이블 방송을 집어삼키는 상황이다. 넷플릭스 가입자 증가가 HBO의 가입자 감소로 이어졌다는 조사가 나왔다.
슬래시기어, 더버지 등 미국 주요 IT 전문지들은 시장조사기관 NPD리서치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HBO와 쇼타임 등 유료방송의 가입자는 지난 2년간 6% 감소했다고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는 4% 증가했다. 방송 서비스 수요의 이동이 분명하게 드러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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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방송시장에서 유료방송 가입자는 32%, 넷플릭스나 아마존프라임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 비중은 27%에 이른다.
NPD는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가 모멘텀을 얻고 있다”며 “프리미엄 채널을 전송하는 방송 가입자가 이동하는 현상이 명확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트리밍 서비스가 자체 채널을 만들어내면서 이같은 추세는 가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