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올해부터 노트북·TV·스마트폰도 안전성 조사

노트북·TV·휴대전화 등 전자제품 14개 품목 새로 추가

일반입력 :2014/01/20 10:57

이재운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올해 시중에서 유통되는 170개 품목, 4천500여개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한다. 전자제품 중에서는 노트북·TV·휴대전화 등 14개 품목을 새로 추가했다.

20일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올해부터 그 동안 제품 안전성조사 실적을 바탕으로 부적합율이 높은 품목과 안전 위해 우려 제품 등 조사대상을 광범위하게 넓힌다. 조사결과에서 위해의 우려가 큰 제품에 대해서는 리콜 처분을 대폭 강화한다. 철저한 리콜 이행 점검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제품안전관리체계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올해 안전성 조사 대상은 ▲20대 중점관리대상품목 ▲부적합율이 높은 품목 ▲어린이·노약자 등 안전취약계층 사용품목 ▲계절용품 ▲소비자 불만 다수 발생 품목과 그 동안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품목(29개)을 새로 추가한 170개 품목이다.

새로 추가된 품목에는 전기정수기, 초음파세척기, 과일야채세척기 등 주방가전과 전기포충기, 전기에어커튼, 수도동결방지기 등 생활가전은 물론 노트북컴퓨터와 휴대전화(이동형 무선통신기기), 디지털TV, CCTV 카메라 등 전자제품과 전기차 충전기, 건전지, 충전지 등이 포함된다.

그간 안전기준 위반의 정도가 낮은 제품에 대해서는 자발적 개선조치를 대폭 축소하고 생명·신체에 위해 우려가 있는 제품은 예외 없이 리콜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리콜 이행여부에 대한 감시도 강화, 불이행 기업을 대상으로는 형사고발, 언론공표 등 후속제재를 취해 리콜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기표원은 전국 시·도별로 전통시장, 문방구, 소매점 등을 감시하는 소비자 안전 모니터링 요원 180명을 선발해 운영한다. 소비자 신고제품이나 예상치 못한 사고 발생 제품에 대해서도 필요한 경우 별도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다.

한편 기표원은 지난 2011년 2월 제품안전기본법 시행 이후 소비자와 기업의 제품안전의식이 높아져 조사대상 품목 확대에도 불구하고 부적합률이 2011년 17.5%에서 2013년 9.8%(12월 제외) 감소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