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결제 전, 아마존은 이미 '포장 끝'

방문자 구매량·시점 예측SW 특허출원

일반입력 :2014/01/19 09:36    수정: 2014/01/19 20:20

남혜현 기자

아마존이 쇼핑몰 이용자가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실제 결제 여부를 예측해 상품 선적을 미리 시작하는 특허를 출원했다.

1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달 소비자의 주문을 예측해 포장과 선적, 배송 등의 단계를 미리 시작하는 시스템 특허를 냈다.

아마존의 이 시스템 소프트웨어는 특정 방문자가 언제 어떤 물건을 구매할 것인가를 예측하는 것이다.

아마존은 소비자의 이전 구매이력, 물품검색, 위시리스트, 장바구니 등을 분석한다. 마우스 커서가 특정 아이템에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도 분석 대상이다.예측 결과에 따라 해당 물품은 곧바로 선적 절차에 돌입한다. 상점에 손님이 들어오는 것을 본 가게 주인이 무슨 물건을 살지 미리 짐작해 포장을 미리 해놓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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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SW의 정확성이 높다면, 아마존의 배송속도는 더 빨라진다. 이 시스템을 아마존은 '예상 포장 선적(anticipatory package shipping)'이라 명명했다.

아마존의 새 특허기술이 언제쯤 실제 서비스에 적용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