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교육부, 정책협의회…“창의인재 양성협력”

일반입력 :2014/01/19 12:00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가 창조경제를 이끌 창의적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힘을 합친다.

미래부와 교육부는 오는 20일 세종시 교육부 중회의실에서 차관 간 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정책협의회는 지난해 5월 미래부와 교육부 간 체결된 ‘창조경제를 견인할 창의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MOU)’에 따른 것이다. 미래부에서는 윤종록 차관이, 교육부에서는 나승일 차관이 참석한다.

양 부처가 협의할 사항은 ▲소프트웨어 교육 및 정보 영재 발굴·육성 ▲꿈과 끼를 가진 창의인재 양성 ▲기초연구사업의 효율적 추진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의 방과후 학교 수업 활용 ▲국제행사 개최 협력 등이다.

우선 소프트웨어 과목의 정규교과 확대는 국가·사회적 요구, 학생의 발달단계, 현장 수용성 등을 충분히 고려하고 다양한 공론화 과정을 통해 적합성을 검토한 뒤 ‘2015 교육과정’ 개정시 반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양 부처는 소프트웨어 AP 과정(대학과목 선이수제)을 올해 공동으로 개발, 과학고와 과학영재학교에 내년부터 시범 적용한다. 이를 통해 정보 분야의 영재를 발굴, 육성하고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의 원활한 지정과 지원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대학 과정에서도 IT역량지수(TOPCIT) 활용에 협력한다.

아울러 과학관, 연구소 등 미래부의 다양한 체험 인프라를 중학교 자유학기제, 교육기부 등에 적극 활용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운다. 또 교육 부문 비타민프로젝트의 일환인 IT 기반의 ‘스마트과학실험실’, 학생 누구나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학교 안 ‘무한상상실’을 공동으로 추진해 실험과 탐구 중심의 과학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권역별 사업설명회도 공동 개최한다. 양 부처의 기초연구활동 진흥사업 간의 중복을 방지하고 연구현장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국공립대학에 기초연구사업 ‘우수 평가자’를 안내해 교수 업적평가 시 우대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공계열을 중심으로 학문 분야별 특성을 고려해 교수 업적평가가 차별화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을 전국 초중등 학교의 방과후학교 수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지원하고 ‘2015 세계교육회의’, ‘2015 세계화학대회’ 등 다양한 국제행사 개최 시에도 교육부와 미래부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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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서는 교육을 통한 창의적 미래인재 양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산업사회에서 지식창조사회로의 전환기에 있는 현 시점에서, 변화의 중심에 있는 소프트웨어를 모든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배울 수 있도록 교육부가 적극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창조경제의 핵심은 창의적 인재 양성이라는 데에 두 부처가 인식을 함께 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과학관, 연구소 등 미래부의 다양한 체험 인프라가 진로체험 및 중학교 자유학기제 등에 적극 활용돼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데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