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인도 벵갈로르 방문…우주·SW 협력

일반입력 :2014/01/19 12:00

정윤희 기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인도의 실리콘밸리 벵갈로르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미래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 순방을 수행 중인 최문기 장관이 18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벵갈로르를 방문해 현지 시설을 시찰하고 우주와 소프트웨어(SW) 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8일 오전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를 방문해 위성센터 등 우주개발 현장을 시찰하고, 양국 간 우주분야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인도는 지난 2008년 무인 달 궤도선 찬드라얀 1호를 발사한데 이어 지난해 11월 화성탐사선 망갈리안 발사에 성공했다. 이달 초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엔진을 장착한 정지궤도발사체 GSLV 로켓을 이용해 GSAT-14 통신위성 발사에 성공키도 했다.

앞서 지난 16일 뉴델리에서 개최된 한-인도 정상회담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인도 우주연구기구가 우주협력 이행약정을 체결했다. 해당 이행약정은 지난 2010년 체결한 MOU에 따라 우주협력 사업을 보다 구화하기 위한 것이다.

미래부는 올 상반기에 공동 워크숍을 개최해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도출하고, 내년부터 정규적인 인력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한국과 인도가 우주기술 자립화라는 유사한 목표와 상호보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행약정 체결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우주기술 개발 동반자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후에는 5천명의 인도 인력을 활용해서 SW를 개발 중인 삼성전자 인도 SW연구소를 방문해 ‘한-인도 SW 상생협력센터’를 개소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센터 설립은 인력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국내 중소 SW기업에게 우수한 인도 SW인력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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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국내 수요기업과 인도 SW개발인력 매칭 및 협력사업 발굴 등 센터 운영을 책임진다. 삼성전자 인도연구소는 다년간 축척된 인도 SW인력활용 노하우와 네트워크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SW 산업을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핵심 산업으로 선정해 적극 육성하고 있고 대중소기업 간 협력관계 조성에도 노력하고 있다”며 “센터 운영을 통해 국내 SW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