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콘택트렌즈로 혈당 체크 기술 개발

일반입력 :2014/01/17 12:16

전세계 19명 중 한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이들은 항상 주기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한다. 소량의 피를 뽑는 식으로 항상 혈당이 어느 수준인지 확인해야 한다. 당수치가 갑자기 높아질 경우 위험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IT 회사 중 하나인 구글이 스마트 콘택트렌즈 개발에 나선 이유다.

구글은 16일(현지시각) 공식 블로그를 통해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구글의 콘택트렌즈 개발 소식이 알려졌다. 당시 구글글래스에 필적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란 추측이 나왔다. 실제 이날 구글 발표에 따르면, 의학용 보조 도구 용도다.

이 렌즈는 구글글래스와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일종이다. 다만 네트워크에 연결해 각종 모바일 앱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혈당 체크 기능만을 가능케 한다.

안경 대신 쓰는 콘택트렌즈에는 작은 칩셋과 센서, LED 조명 등이 탑재된다. 센서는 눈물 속의 포도당을 체크한다. 피를 뽑는 대신 눈 속의 체액 성분을 분석해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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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수치가 이상 반응을 보이면 LED 조명에 불이 들어온다. 이용자가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마련한 방안이다.

양산 단계는 아니다. 구글엑스(X) 팀이 초기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 소식을 알린 이유는 공동개발 파트너를 찾기 위해서다. 시장성을 갖추고 제품을 보다 보완 개발해 잠재적인 소비자에게 함께 내놓자는 것이다. 현재 미국 식약청(FDA)과도 논의가 진행 중이다.